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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집 도서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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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며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

내 안의 화를 다스리는 평정심의 철학 이진우 | 2025년08월 | 288쪽 | 18000원

화내며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

■ 책 소개 “왜 우리는 끊임없이 화내고, 스스로를 고통으로 몰아넣는가?” 2천 년 전 철학자 세네카가 바라본 ‘화, 질투, 불안, 두려움···’ “철학은 화내지 않는다” 나를 고통으로 몰아넣는 감정에서 벗어나는 생각의 기술 삶은 크고 작은 문제의 연속이지만, 때로는 문제 자체보다 우리 마음이 삶을 더 고통 속으로 몰아넣는다. 자기 입장만 내세우는 이기적인 동료 때문에 화가 나고, 성공한 친구에게 시기심을 느끼고,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불안하고 두려워한다. 이런 감정은 우리 일상을 따라다니며 마음의 평화를 깨고 자기 파괴적인 생각을 낳는다. 매일같이 우리를 괴롭히는 부정적 감정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세네카의 저서 속 부정적 감정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스트레스로 가득한 세상에서 마음의 평온을 찾는 방법을 안내한다. 오늘의 시대에 응답하는 철학을 알기 쉽게 소개해온 이진우 교수가 화, 질투심, 복수심, 불안, 두려움, 불평 등 우리가 살면서 마주하는 고통을 10가지 관점에서 살펴보고, 내면의 평화를 깨뜨리는 해로운 감정에 대처하는 방법을 살핀다. 화의 실체와 특성을 파악하는 법부터 순간의 분노를 다스리는 법, 복수의 욕망에 물들지 않는 법, 불안을 떨치는 법까지 감정의 균형을 지키는 철학의 지혜를 전한다. ■ 저자 이진우 인간 실존을 둘러싼 문제들에 대해 끊임없이 답을 찾고 있는 철학자.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대학교에서 철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우크스부르크대학교 철학과 전임강사, 계명대학교 철학과 교수 및 총장,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 한국니체학회 회장, 한국철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포스텍 명예교수로 재직하며, 철학을 통해 좋은 삶으로 나아가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삶의 방향을 잃기 쉬운 오늘날을 살아가는 이들이, 자신을 괴롭히는 부정적 감정을 다스리고 삶의 길을 찾기를 바라며 이 책을 썼다. 지은 책으로 《AI 시대의 소크라테스》, 《개인주의를 권하다》, 《균형이라는 삶의 기술》, 《인생에 한번은 차라투스트라》, 《한나 아렌트의 정치 강의》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공산당 선언》, 《인간의 조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이 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 KBS 〈이슈 Pick, 쌤과 함께〉 등 다양한 매체와 강연을 통해 대중에게 딱딱한 이론이 아닌 삶의 기술로서 철학의 힘을 전하고 있다. ■ 차례 프롤로그 방향을 잃은 광기의 시대에 필요한 ‘삶의 기술’ 1장 왜 우리는 분노에 휩싸이는가 ‘순간의 광기’: 미치지 않고서야 화를 낼 수 없다 화는 언제나 구실을 찾는다 이성이 존재하는 곳에만 화가 생겨난다 화를 늦춰야 화를 통제한다 2장 다른 사람이 나보다 많이 가졌다고 화내지 말라 탐욕은 전염병과 같다 남과 비교하면 마음이 가난해진다 행운에 자신을 맡길수록 혼란에 빠진다 자발적 가난은 마음을 부유하게 만든다 3장 앙갚음하려 하면 자신도 위험해진다 화는 복수를 원한다 좋은 분노는 없다 무시하는 사람을 무시하라 4장 역경을 길들이는 법: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 재난은 착한 사람에게도 찾아온다 최악을 예견하고 삶을 당연하게 여기지 마라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 5장 불안을 극복하는 법: 희망을 멈추면 두려움도 멈춘다 우리는 고유한 삶을 찾지 못해 불안하다 미래에 대한 걱정은 현재의 삶을 잠식한다 불안을 없애려면 현재를 살라 6장 시간을 잘 쓰는 법: 삶을 미루지 말라 쓸모없는 일에 쫓길수록 시간의 노예가 된다 주의를 기울여야 시간은 내 것이 된다 충만한 시간은 자유를 위한 시간이다 7장 죽음으로 충만하게 살기: 매일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라 삶과 죽음은 반대가 아니다 진정으로 살아야 나의 이야기가 있다 죽음으로부터의 해방이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죽음의 방식을 스스로 선택하라 8장 불평과 감사: 짜증 내지 않으면 짜증 나지 않는다 짜증은 내어서 무얼 하나 불평할수록 삶은 불편해진다 감사할 줄 알아야 행복과 가까워진다 9장 너는 너 자신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 자신으로 떠나는 여행 목적지가 없는 길은 길이 아니다 삶의 중심을 잡아주는 목적을 가져라 10장 내 것이 아닌 것들을 내려놓아라 자유는 온전한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행복한 삶은 자유로운 사람들의 우정에서 나온다 한계를 알아야 행복을 얻는다 에필로그 삶을 바꾸는 일상의 철학 미주 참고문헌 이진우 | 2025년08월 | 288쪽 | 18000원 왜 우리는 광기에 휩싸이는가 '순간의 광기': 미치지 않고서야 화를 낼 수 없다 모든 시대에는 그 시대의 고유한 질병이 있다. 우리 시대의 질병은 모두 감정과 관계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자신을 하찮게 여기며 우울해하는 증상이나 자신을 특별히 여기며 우쭐대는 나르시시즘 모두 감정의 병이다. 어느 날은 기분이 매우 좋았다가 어느 날은 갑자기 울적해지는 변덕이 우리의 감정을 지배한다. 하루에도 수십 번 변화하는 감정의 날씨에는 일기예보도 통하지 않는다. 감정은 갑자기 일어났다 순식간에 스러진다. 세찬 감정의 바람은 언제나 마음에 흔적을 남긴다. 좋은 감정이든 나쁜 감정이든 마음을 흔든다. 모든 감정 중에서 가장 격정적이고 파괴적인 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화', 즉 '분노'다. 화라는 부정적 감정을 방치하면 우리의 평온을 파괴할 수 있다. 화가 깨뜨리는 것은 평화만이 아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깨뜨리고 궁극적으로는 나의 인격을 파괴한다. 화를 잘 내는 사람은 성격이 더럽다고 불린다. 다른 사람이 몹시 못마땅하거나 언짢아서 화를 내면 사람들로부터 고립되고, 상처받은 자신에게는 더욱 화가 난다. 화난 사람이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면 분명 소스라치게 놀랄 것이다. 자신이 낯설게 느껴지고, 곤혹스러워진다.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저렇게 행동할 수 있단 말인가. 말과 행동이 평상시와 사뭇 달라지며 분노하는 모습을 우리는 정신이 이상해진 증후로 받아들인다. 세네카에 의하면 "화는 순간의 광기"이다. 화가 난 사람은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 그는 미친 사람이 된다. 평상시는 다정다감했는데 갑자기 돌변하여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짐승'이 되고 '괴물'이 된다. 화가 무서운 것은 우리를 변신시키기 때문만은 아니다. 화는 격정적으로 표현된다. 격렬한 감정이 표정으로 드러나므로 감출 수 없다. 어쩌면 화는 스스로 드러나려는 가장 강렬한 충동인지도 모른다. 감출 수 없고 억누를 수 없다는 게 화의 특징이다. 웃는 얼굴로 화를 낼 수는 없다. 화는 강렬하고 갑작스러워 누르기 어려운 감정이다. 화난 사람은 험악한 표정으로 고성을 지르고, 온몸으로 분노를 표현하고, 사나운 몸짓으로 공격적인 태도를 보인다. 이처럼 화는 스스로를 뚜렷하게 드러낸다. 우리는 화의 태풍이 지나가고 난 다음에 왜 화를 냈는지 나름의 이유를 찾지만, 화가 난 순간에는 사실 그 원인을 알지 못한다. 짐짓 화가 난 것처럼 꾸밀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진정한 화는 자신을 꾸미지 못한다. 까닭 없이 불현듯이 생기는 화는 우리를 순식간에 삼키기 때문이다. 분노라는 격렬한 감정에 휩싸이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 화가 치밀어 오르면 어떤 좋은 말과 이성도 통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저 북받치는 감정의 노예가 될 뿐이다. 스토아철학자들은 인간의 부정적 감정들 중에서도 화가 가장 나쁘고 가장 독성이 강하다고 여겼다. 왜 화는 그토록 끔찍하고 파괴적인가? 화는 어떻게 생겨나는 것인가? 그리고 우리는 안에서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화를 어떻게 다스릴 수 있는가? 현대인의 대표적 질병인 화에 관한 이 질문들에 답하는 과정에서 세네카의 스토아철학은 좋은 길잡이가 된다. 그가 《화에 대하여》에서 다룬 감정에 관한 철학적 화두는 사실 그의 모든 글을 관통한다. 감정을 잘 다스려야 우리는 이성적 존재가 된다. '좋은 삶'의 지혜는 오로지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짐으로써 얻을 수 있다. 21세기는 감정의 시대다. 우리는 이성과 합리성이라는 말을 진부하게 생각한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사람이 훨씬 더 인간적이라고 여긴다. 그러려면 감정을 잘 보살피고 관리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화라는 격정을 다스릴 수 있는가? 화에 휘말릴 때 우리가 잠시나마 자제력을 잃는 이유는 이성의 마비나 결여 때문은 아닌가? 스토아철학은 화가 우리의 이성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고 말한다. "화를 내면 붕괴하는 건물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부수면서 돌무더기로 변하는 것처럼 한순간에 자제력을 잃어버리고, 예의를 잊고, 개인적 유대감을 무시하고, 목표에 끊임없이 집중하고, 합리적인 숙고에서 차단되고, 별다른 이유 없이 흥분하면서 무엇이 정당하고 진실한 것인지 분별하지 못한다." 무너져 내리는 건물을 다시 부숴 돌무더기로 만드는 것이 바로 화다. 화내는 사람은 자신의 분을 못 이겨 더욱 화를 내고 결국은 완전히 파괴된다. 화가 '순간의 광기'라는 말은 결코 은유적 표현이 아니다. 화는 치명적 현실이다. 화를 늦춰야 화를 통제한다 우리는 화가 언제 찾아올지 알 수 없다. 일단 화가 나면 쉽게 통제하지도 못한다. 화는 날벼락처럼 느닷없이 찾아와 이성을 마비시키고 마음을 장악한다. 분노의 화를 입지 않으려면 그 최초의 충동에 굴복하지 않도록 싸워야 하지만, 모든 것이 순식간에 일어나기 때문에 이 또한 쉽지 않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화를 극복할 수 있는가? 이 물음에 대한 단서는 화가 생겨나는 과정에 숨어 있다. 화가 일어나는 세 단계를 살펴보면 화를 멈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처음 두 단계에 있다. 세 번째 단계에 도달하면 모든 게 너무 늦다. 분노 조절이 어려운 이유는 세 단계가 너무 빨리 일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화가 올지도 모른다는 초기 감각이 있을 때 그 과정을 늦추는 것이다. 화는 일단 몸 안에 들어오면 마음을 망가뜨리는 기생충과 같아진다. 따라서 가장 좋은 치료책은 그 감정에 빠지지 않는 것이다. 세네카는 화를 다스리는 치유법은 두 가지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화에 빠지지 않는 것과 화난 상태에서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것이다." 화에 빠지지 않으려면 화라는 감정을 이해해야 하고, 화났을 때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으려면 이성을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화라는 격류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그 감정에 거리를 둬야 한다. 이성을 사용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최초에 찾아오는 화의 느낌은 본능적인 감정이어서 이성의 힘으로 막을 수 없다. 누군가가 손가락으로 내 눈을 찌르려 하면 저절로 눈을 감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화의 최초 감정이 세찬 불길로 치솟아 우리를 파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화의 불길에 기름을 붓지 않도록 해주는 것은 바로 이성이다. "이성은 비록 화의 최초 움직임을 극복할 수 없지만, 우리가 이러한 움직임에 익숙해지고 끊임없이 주시한다면 그 힘이 약해질 수 있다. 숙고에서 생겨나는 화의 두 번째 움직임은 숙고로 근절된다." 화를 다스리려면 신중하게 생각할 시간을 이성에 줘야 한다. 화의 불길이 닿지 않도록 공간적 거리를 두고, 화의 원인을 숙고할 시간적 거리를 둬야 한다. 세네카는 화를 다스리는 가장 강력한 도구는 '지연'이며, 화가 일어나는 세 단계 전체를 늦추는 것이라고 말한다. "화를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늦추는 것이다. 처음부터 용서하지 말고 신중하게 생각하라고 화의 지연을 요구하라. 화가 처음 공격할 때는 피해가 크지만, 조금만 기다리면 물러설 것이다. 한꺼번에 화를 뿌리 뽑으려고 애쓰지 마라. 하나하나 조금씩 뽑아내면 언젠가 화를 완전히 없앨 수 있을 것이다. “ 감정은 순간적이고, 이성은 시간이 필요하다. 느낌은 생각할 겨를 없이 찾아온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한 말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만,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은 상처를 준다. 밤새도록 끙끙대고 일했지만 과제를 끝내지 못해 속상한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런데 친구가 그를 보고 "너, 머리가 왜 그렇게 수세미 같니!"라고 지적했다고 하자. 이 지적에 화를 내자 친구는 이렇게 말한다. "아무 생각 없이 한 말인데, 미안해."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제발 생각 좀 하고 말해!" 우리는 타인의 생각 없는 말과 행위에 화가 나고, 자신의 화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더욱 화가 난다. 스토아철학은 처음부터 우리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최초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외부의 자극에 마음이 일으키는 최초의 움직임은 ‘인상’이다. 우리는 사람이나 사물에 대한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떤 대상에 대하여 마음속에 새겨지는 느낌은 우리를 속일 수 있다. 인상에 좌우되어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으려면 여유가 있어야 한다. 스토아철학자 에픽테토스는 "철학자의 가장 중요한 첫 번째 과제는 인상을 시험하고 구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신중하게 시험하지 않은 인상은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이다. 생각 없이 산다는 것은 인상에 따라 아무 구별을 하지 않고 산다는 것이다. 화는 급격하고 격렬하게 일어나는 부정적 첫인상이다. 화를 다스리려면 이러한 첫인상을 지혜롭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동물은 외부의 자극에 즉각 반응하지만, 인간은 거리를 두고 반응한다. 독사는 다른 생명체가 가까이 다가오면 목을 불룩하게 부풀리면서 대가리를 쳐들지만, 인간은 우선 다가오는 것이 자신을 위협하는지 아닌지를 판단한다. 거리를 둔다는 건 본래 생각한다는 것이다. 생각한다는 것은 거리를 둔다는 것이다. 자극에 바로 반응하지 않고 시간을 두어야 생각할 수 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 일종의 공간이 있다고 상상해보라. 그 공간에는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우리의 힘이 있다. 우리는 즉각 화로 반응할 수도 있고, 성내게 만드는 대상을 피할 수도 있다. 인간의 자유는 선택하는 데 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 잠시 멈추고 반응을 늦추면, 그 멈춤과 늦춤에서 유익한 반응을 선택할 자유가 생긴다. 세상사에 거리를 두면 화낼 일이 별로 없다. 정작 화가 나도, 거리를 두면 화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 마음이 먼저 인상에 동의하고 느낌에 대한 잘못된 판단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부정적인 감정이 생겨나지 않는다. 잠시 멈추고 화를 늦추면 첫 번째 감정과 인상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화를 다스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화의 첫 번째 자극을 곧바로 거부하고, 첫 번째 불꽃에 맞서 싸우고, 화에 굴복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화로 인해 우리가 항로에서 벗어나면 안전한 곳으로 돌아가기 어렵다. 마음에 들어온 열정에게 의지가 주권을 내어주면 이성은 한 치도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후 화는 네가 허락하든 말든 원하는 대로 행동할 것이다." 화가 일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화가 우리를 통제하도록 내버려둘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화를 통제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다. 그것은 의지의 문제다. 불평과 감사: 짜증 내지 않으면 짜증 나지 않는다 짜증은 내어서 무얼 하나 인생은 충분히 길지만, 많은 사람이 쓸데없는 일로 시간을 낭비한다. 특히 끊임없이 불평하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더 나쁜 일은 없는 것 같다. 세네카는 불평과 짜증이 불편함에 대한 단순한 감정 표출이 아니라 내면의 평온을 얻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생각했다. 세네카와 다른 스토아철학자들이 보기에 이러한 감정적 반응의 원인은 세상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불평과 짜증은 그 유발 원인보다 훨씬 더 우리의 마음을 해친다. 불평하는 사람조차도 다른 사람의 불평과 짜증을 견디지 못한다. 불평과 짜증이 얼마나 내면에 나쁜지는 늘 불평만 하는 사람 곁에서 한 시간만 보내면 알게 된다.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음식점에 갔다. 손님이 많아서 종업원이 빨리 자리를 안내하지 않자 친구는 요즘 식당은 돈 버는 데만 신경 쓰고 친절하지 않다고 구시렁거리기 시작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국이 싱겁다, 반찬이 짜다, 음식이 가격만큼 맛있지 않다고 한다. 벽에 걸린 대형 텔레비전에 아이돌 그룹이 등장하면 음악으로 불평의 주제가 옮겨간다. 주제가 아무리 바뀌어도 그는 불평거리를 찾아낸다. 그는 '만성적 불평가'다. 이러한 불평과 짜증이 다른 사람에게 유독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그는 '악성 불평가다. 마음의 평온을 바란다면 이런 사람을 곁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우리는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못마땅할 때 불평한다. 마음에 탐탁하지 않아서 역정을 내는 것을 짜증이라고 한다. 핵심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상이 사람이든 사물이든 어떤 사건이든 좋게 여겨지지 않을 때 우리는 불평하고 짜증을 낸다. 불평과 짜증은 우리의 마음속에 우리가 경험하는 세상의 자리가 없음을 의미한다. 특정한 것에 짜증 내는 사람은 결국 모든 것에 짜증 나게 된다. 세상이 싫어진다. 마음에 들지 않는 환경에 처할 때 우리는 심리적 압박을 받는다. 압박과 스트레스는 우리를 짜증 나게 만든다. 화가 나거나, 좌절하거나, 위협을 느낄 수도 있다. 이러한 부정적 감정은 몸에 축적되어 말 그대로 신체적 불편함을 만들어낸다. 불평과 짜증은 억눌린 부정적 에너지를 방출하여 불편한 감정을 사라지게 만든다. 그래서 우리는 쉽게 불평하고 짜증을 낸다. 그쪽이 비교적 쉽고, 순간적으로 기분을 좋게 만들고, 위험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불평할 때 같이 불평하면 일종의 동지애와 연대감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불평과 짜증으로 좋아진 기분은 오래가지 않는다. 불평은 또 다른 불평으로 이어지고, 짜증은 더 많은 짜증을 유발한다. 억눌린 부정적 감정을 불평으로 해소할 때 우리는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는 대신 우회한다. 우리는 불평을 촉진하는 사람에게 직접 불평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애꿎은 친구와 가족에게 불평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대화하지 않고, 함께 불평할 동맹을 찾는다. 마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찾지 않고, 마음에 쌓인 부정적 기운을 잠시 빼는 것이다. 그래서 더 많이 불평하면 할수록, 시간이 지남에 따라 좌절감도 더 커진다. 불평은 여러 기능 장애를 일으킨다. 불평은 불만을 강화하고, 다른 사람들을 격노하게 만들고, 신뢰를 깨고, 불평하는 사람을 부정적으로 보이게 만든다. 불평하는 데 소비한 모든 에너지는 엄청난 시간과 생산성의 낭비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불평하게 된 초기의 좌절을 더욱 증폭한다. 불평은 어떤 것도 개선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순간적인 기분 완화를 위해 반복적이고 중독적으로 불평한다. 세네카는 불평과 짜증이 중독성 있는 순간적 기분 전환제라는 점에 주목한다. 아무리 현자라고 해도 불평과 짜증의 순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스토아철학은 불평하려면 제대로 불평하라고 조언한다. 불평의 원인이 되는 사람에게 직접, 그리고 신중하게 불평해야 한다. 사사건건 불평하는 친구에게 짜증이 난다면 직접 말해야 한다. 소중한 시간을 함께 잘 보내고 싶으니 불평은 하지 말아 달라고. 물론 이렇게 말하기 위해서는 감정적 용기가 필요하다.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무력하다고 느낄 때 불평하고 짜증을 낸다. 통제할 수 없는 상황과 맞닥뜨릴 때 사람들은 짜증을 낸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감정적 용기이다. 물론 짜증 나는 일에 짜증을 내지 않는 건 말처럼 쉽지 않다. 다른 사람의 불평을 들으면서 스스로 짜증 내는 일이 오히려 쉽지, 짜증 내지 말라고 용기 있게 말하는 것은 어렵다. 스토아 철학에 따르면 불평과 짜증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을 포기하는 나쁜 습관이다. 이러한 습관을 떨치기 위해서는 '불평하지 않고 한 달 보내기' 등을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스토아철학자 에픽테토스는 실제로 이러한 실천이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만약 당신이 화를 내고 싶지 않다면 그 습관을 키우지 말고, 그 습관이 자랄 수 있는 무엇도 그 습관 앞에 던져놓지 말라. 무엇보다도 침착함을 유지하고, 화내지 않은 날을 세어보라. '나는 매일 화를 냈고, 그 후로는 이틀에 한 번, 그러고는 사흘에 한 번 화를 냈다.'만약 당신이 30일 동안 그런 식으로 계속한다면 신께 제물을 바쳐라. 왜냐하면 그 습관은 먼저 약해졌고, 다음에는 완전히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오늘 나는 어떤 괴로움도 느끼지 않았고, 다음 날도, 그리고 두세 달 동안 계속 괴로움을 느끼지 않았으며, 나에게 괴로움을 일으킬 만한 일이 일어날 때마다 경계했다.' 너는 너 자신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 삶의 중심을 잡아주는 목적을 가져라 현대인은 수많은 유혹에 노출되어 있다. 유혹은 마음을 혼미하게 하거나 좋지 아니한 길로 이끄는 것을 말한다. 유혹은 욕망을 자극한다. 욕망은 한계가 없다. 하나의 대상에서 순식간에 다른 대상으로 옮겨가는 것이 욕망이다. 텔레비전의 수많은 여행 프로그램,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의 여행 사진들은 먼 곳을 향한 우리의 동경과 욕망을 자극한다. 우리의 욕망은 광활하게 펼쳐진 사막으로 향했다가 금세 만년설로 덮여 있는 알프스로 질주한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세계 끝의 오지가 방송에 소개되자마자 수많은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는다는 사실은 현대인의 욕망을 말해준다. 매우 아름다운 관광지로 유명한 스위스 동부의 베르귄에는 인스타그램 과시용 사진 촬영을 금지하는 간판이 설치되었다고 한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행위는 타인을 불행하게 만들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여기에 올 수 없으니까요. 이러한 경고문이 효과가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올린 이미지에 홀려 너도나도 똑같은 것을 경험하려고 한다. 여행에 목적지가 없을 수 없다. 이번에는 스위스 알프스라면, 다음에는 오로라를 보기 위해 아이슬란드로 향한다. 이번에는 사하라 사막에서 낙타를 타고, 다음에는 태국에서 코끼리를 탄다. 물론 이렇게 여행하면서 마음을 푸는 것은 커다란 기쁨 중 하나다. 그러나 여행의 기쁨이 진정한 만족이 되려면 우리의 마음이 여행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안정되고 여유가 있어야 한다. 목적지 자체가 여행의 목적은 아니다. 현대인들은 과연 무엇을 위해 여행을 많이 하려는 것인가? 이 물음에 대한 세네카의 답은 간단명료하다. 그들은 한 여행에 이어 또 다른 여행을 떠나고, 한 구경거리를 다른 구경거리로 바꾼다. 루크레티우스가 말했듯이, 이것이 각자가 끊임없이 자신으로부터 도피하는 방식이지만, 자신을 피하지 못한다면 도피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는 자신을 에스코트하는 호위대이며, 자신을 몰아붙이는 동반자 중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동반자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변의 잘못이 아니라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아무것도 견뎌낼 수 없을 만큼 약하고, 어떤 수고나 즐거움도 견뎌내지 못하고, 우리 자신과 그 어떤 것도 오래 견뎌내지 못한다. 여행에서 의미 있는 것을 얻으려면 마음이 그 경험에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인생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는 우리가 인생에 무엇을 가져오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삶을 살 것인가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물론 사회와 환경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어떤 삶을 살 것인지는 전적으로 우리의 결정에 달려 있다. 무엇이 이런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가? 우리가 올바로 결정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다름 아닌 삶의 목적이다. '어떤 삶을 살 것인가?' 또는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개개인의 대답이 바로 삶의 목적이다. 이러한 목적은 우리를 수많은 유혹으로부터 지켜주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삶의 중심을 잡아준다. 현명한 사람은 목적을 향한 단 하나의 길을 따르는 꾸준하고 차분한 삶의 방식을 추구한다. 목적이 있는 사람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기 때문에 올바른 결정을 내린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여행지를 바꾸듯이 한 목표에서 다른 목표로 옮겨 다닌다. 한때는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원했다가, 시간이 지나면 돈보다는 여유 있는 삶을 원한다. 우연의 바람이 여기저기로 날려 보내는 것처럼 자주 계획을 바꾼다. 인도하는 목적에 따라 자신의 삶을 계획하는 사람은 사실 극소수에 불과하다. 삶의 목적은 계획과는 다른 것이다. 직업을 선택하고, 결혼을 결정하고, 가정을 꾸리는 것은 계획의 문제이다. 직업과 결혼과 가정 자체가 삶의 목적이 될 수는 없다. 그것은 어쩌면 삶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방도일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종종 목적이라는 말에 의구심을 품고, 목표 또는 계획과 혼동한다. 목적은 어떤 경우에도 포기하지 못하는 가치와 관련 있다. 삶 전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가치를 삶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욕망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연의 이치에 따라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 그것이 목적이 될 수도 있다. 삶의 목적은 밤하늘의 북극성이나 나침반과 같다. 그것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준다. 우리는 때로는 길을 잃기도 하고, 실수하기도 한다. 우리가 살아가며 맞닥뜨리는 장애물 자체가 삶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험준한 장애물을 넘지 않고서는 평탄한 능선에 도달할 수 없는 것처럼, 삶이라는 길에도 수많은 위험과 장애물이 있다. 이를 극복하려면 삶의 목적이 필요하다. 길을 가로막는 강을 건너야 할지 아니면 돌아가야 할지를 알기 위해서는 방향을 파악해야 한다. 무엇을 추구해야 할지, 무엇을 피해야 할지 알고 싶을 때마다 당신의 가장 큰 선, 즉 당신의 삶 전체의 목표를 바라보십시오. 우리는 그 목표에 따라 모든 일을 해야 합니다. 자신의 삶 전체를 염두에 둔 사람만이 삶의 세부 사항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작은 일들로 마음을 어지럽혀 삶 전체를 보지 못한다. 궁수가 화살을 쏘려면 무엇을 맞히려고 하는지 알아야 하는 것처럼,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스토아철학자들은 물론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장 큰 선이 무엇인지 알았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삶의 목적과 가치 자체를 부정하는 것처럼 보인다. 현대인들은 모두 개인적 가치를 추구한다. 그리고 삶의 목적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강조한다. 목적의 상대화가 목적 자체를 부정한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자신의 삶을 살고자 한다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자신을 찾기 위해 떠나는 길은 어쩌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자 하는 여행인지도 모른다. * * *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

축구가 10배 더 재밌어지는 경기 관전법

초보도 흐름을 읽게 되는 축구 전술의 모든 것 하야시 료헤이, 김정환(번역) | 2025년08월 | 276쪽 | 18000원

축구가 10배 더 재밌어지는 경기 관전법

■ 책 소개 초보 관전자를 위한 가장 실전적인 축구 전술서!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론보다 ‘실전 관전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각 장은 짧고 명확한 단락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전술적 배경지식이 없는 독자도 쉽게 따라갈 수 있다. 낯선 전술 용어는 본문 속 해설 팁으로 친절히 풀어주고, 실제 경기 장면을 담은 36개의 동영상 QR코드를 통해 전술 개념을 눈으로 확인하고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단순히 읽는 데 그치지 않고, 보고 비교하며 익히는 관전 훈련이 가능하다는 점은 이 책의 큰 장점이다. 꾸준히 경기를 챙겨보는 축구 팬이라면 자신의 관전 습관에 전략적 시야를 더할 수 있고, 분석력과 전달력이 필요한 지도자에게는 실전 코칭에도 도움이 된다. 나아가 전술적 맥락에서 경기를 읽는 훈련은 현역 선수들에게도 ‘감각을 언어화’하는 데 유익하며, 팀 전술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축구를 단순한 ‘응원’의 대상이 아닌 ‘이해’의 대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이 책은, 관전력과 전술 감각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권할 만한 실전 전술서다. ■ 저자 하야시 료헤이 일본의 인기 축구 해설자이자 지도자. J리그에서 12년간 뛰었으며, 포지션은 센터포워드다. 1986년에 태어나 메이지대학교를 졸업하고 2009년에 도쿄 베르디에 입단했다. 그 후 가시와 레이솔, 몬테디오 야마가타, 미토 홀리호크 등에서 활약하다가 2020년에 현역에서 은퇴했다. J리그 통산 성적은 300경기 67득점이다. 2021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도쿄대학교 축구부 감독을 맡았다. 현재는 SPOTV NOW, ABEMA, U-NEXT, DAZN, WOWOW, NHK 등에서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다. 저서로는 『J리거가 알려주는 해외 축구의 끝내주게 재미있는 이야기』 『국면을 타개하는 우수한 축구선수 의 움직임』이 있다. ■ 역자 김정환 건국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외국어전문학교 일한통번역과를 수료했다. 21세기가 시작되던 해에 우연히 서점에서 발견한 책 한 권에 흥미를 느끼고 번역의 세계를 발을 들여,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축구 드리블 디자인』 『축구 명장의 이기는 독설』 『야구 마스터 가이드』 『야구 수비전술 플레이북』 『야구 수비 포메이션』 『득점력을 높이는 농구 공격 전술』 등이 있다. ■ 차례 | 한국어판에 부쳐 | 축구 경기를 ‘본다’는 감각의 지평을 넓히는 책 | 들어가며 | ‘축구를 보는 힘’을 높이면 축구가 더 재밌어집니다! CHAPTER 1 축구를 재밌게 보기 위한 사전 준비와 마음가짐 응원팀의 경기를 적어도 주 1회는 봅니다 스카우팅 리포트를 최대한 활용합니다 선수의 SNS는 정보의 보물 창고입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파악해야 할 것들 CHAPTER 2 시간대별로 짚어보는 90분 경기의 관전 포인트 초기 배치와 팀의 공격성을 킥오프 때 파악합니다 전반전 후의 하프타임에는 ‘스탯’을 꼭 확인합니다 역전 승리를 통해 보는 ‘선수 교체’의 중요성 ‘상대에 대한 대응’을 의식하며 후반전을 봅니다 60분 전후에 주목할 것은 두 감독의 줄다리기입니다 노림수가 얼마나 통했는지 경기 종료 후 확인합니다 CHAPTER 3 각 포지션의 주된 역할과 상징적 선수들 [센터포워드(CF)] 득점뿐 아니라 연계와 압박까지 [윙어와 세컨드스트라이커] 포지션의 무경계화가 진행중 [공격적 미드필더] 플레이 비전과 판단력이 핵심 능력 [수비적 미드필더] 공수 균형을 맞추는 숨은 일꾼 [센터백(CB)] 스피드의 중요성이 커지는 중 [풀백(FB)과 윙백(WB)] 밸런스형과 초공격형으로 구분 [골키퍼(GK)] 골키퍼의 필드 플레이어화가 진행중 CHAPTER 4 포메이션으로 경기의 흐름을 한눈에 읽기 초기 배치가 머릿속에 들어 있어야 합니다 [4-4-2] 밸런스가 좋은 정석 포메이션 [4-2-3-1] 공격형 미드필더의 역할이 중요 [4-3-3] 현재 가장 대세인 포메이션 [4-3-1-2] 중원에서 주도권을 잡기가 용이 [3-4-2-1] 5레인 공격에 대한 한 가지 대책 [3-1-4-2와 3-4-1-2] 상당한 운동량이 요구 [가변 포메이션] 이제는 전술의 기본값이 되다 CHAPTER 5 현대 축구의 흐름을 바꾼 위대한 명장들 [호셉 과르디올라] 끝없는 탐구심과 발전 욕구 [위르겐 클롭] 게겐프레싱을 진화시킨 명장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재건’의 중책을 수행중 [로베르토 데 제르비] 팬을 매료시키는 초공격형 축구 [카를로 안첼로티] ‘선수 우선’으로 전술을 수립 [디에고 시메오네] 투쟁심과 강한 끈기를 중시 [주제 무리뉴] 현대 축구의 대표적 현실주의자 CHAPTER 6 개인적으로 주목하는 선수와 감독 [페드로 네투]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가 압권 [모건 깁스-화이트] 현대적인 판타지스타의 등장 [알렉스 스콧] 적장인 펩이 극찬한 재능 [브리안 사라고사] 경이적인 드리블 능력이 압권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 독보적인 세이빙 능력 [미카 마르몰] 센터백 빌드업의 교과서 [티자니 레인더르스] 중앙 미드필더의 이상형 [조슈아 지르크제이] 즐라탄을 떠올리게 하는 선수 [벤자민 세스코] ‘제2의 홀란드’로 불리는 골잡이 [워렌 자이르-에메리] 17세에 빅 클럽 주전을 차지 [산티아고 히메네스] 유럽이 주목한 특급 골잡이 [아르네 슬롯] 명확한 지향성에 유연성도 겸비 CHAPTER 7 나의 오랜 파트너인 ‘축구 노트’ 약 30년 전부터 작성해온 나만의 축구 노트 해설의 예습을 위해서도 노트를 활용합니다 응원팀용 축구 노트를 꼭 만들어봅시다 | 나오며 | 이 책을 통해 더 즐겁게 축구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야시 료헤이, 김정환(번역) | 2025년08월 | 276쪽 | 18000원 축구를 재밌게 보기 위한 사전 준비와 마음가짐 응원팀의 경기를 적어도 주 1회는 봅니다 축구라는 스포츠를 보다 깊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 역시 ‘최대한 많은 경기를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현역 시절부터 해외축구 마니아였기 때문에 해외축구를 한 달에 최소 40경기씩 봤습니다. 그리고 현역 은퇴 후 해설자 겸 감독이 되고 나서는 더 많은 경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해외축구를 해설할 때는 양 팀의 경기를 사전에 최소 5경기씩 살펴보고 있으며, 2023년부터는 인터넷 축구정보 방송인 'J리그 프리뷰 쇼'에 고정 출연하고 있어 J리그를 볼 기회도 예전보다 더 늘어났으며, 도쿄대학교 축구부의 감독을 맡았을 때는 경쟁상대 분석을 위해 상대 팀의 경기도 봤습니다. 이런 식으로 현재는 한 달에 100경기 정도를 보고 있습니다. 일하다가 짬이 날 때는 물론이고 전철이나 택시 등을 타고 이동하는 시간에도 축구경기를 봅니다. 이만큼 많은 수의 경기를 보고 있기에 현 시점에서는 제가 '일본에서 축구 경기를 제일 많이 보는 해설자'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앞으로 해외축구를 보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먼저 '응원팀'을 만들 것을 권합니다. 계기는 무엇이든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선수가 있다거나, 좋아하는 감독이 있다거나, 팀 컬러가 멋지다거나, 강해 보여서 왠지 마음에 든다거나, 그 어떤 사소한 이유라도 좋습니다. 어떤 이유로든 계속해서 경기를 보면 좋은 팀인지 나쁜 팀인지도 알 수 있고, 애착심이 생길 가능성도 커집니다. 축구를 좋아한다면, 아무리 적어도 '주 1회'의 빈도로 응원팀의 경기를 보길 바랍니다. "계속은 힘"이라는 말이 있듯이, 점차 응원팀의 특징을 알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축구 경기를 보는 눈'이 길러집니다. 직접 축구를 할 때뿐만 아니라 축구 경기를 볼 때도 훈련이 중요해서, 주 1회의 빈도로 계속해서 축구 경기를 보면 틀림없이 축구관이 달라질 것입니다. 해외축구는 일본 시각으로 심야에 시작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생활 패턴이 어긋나 생중계를 시청하기가 어려운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나중에 ‘다시보기’로 봐도 상관없습니다. 어쨌든 응원팀의 경기를 ‘주 1회’의 빈도로 계속 시청하길 바랍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파악해야 할 것들 경기 전에 해야 할 일은 먼저 그 경기의 '위상'을 머릿속에 넣어두는 것입니다. 팬들도 감독이나 선수와 마찬가지로 경기의 중요성과 분위기를 이해하며 마음가짐을 준비해야 합니다. 어떤 경기인지에 따라 응원의 방식이나 기대감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리그의 경우도 개막전인가, 라이벌과 의 더비인가, 우승이 걸린 경기인가 등에 따라 팀의 집중도나 전술이 자연스럽게 변화합니다. 물론 국내 컵 대회나 유럽 컵 대회라면 또 상황이 달라집니다. 가령 잉글랜드의 상위 팀은 한 시즌에 다음과 같은 네 가지 대회를 치릅니다. · 국내 리그: 프리미어리그(EPL) · 국내 컵 대회: FA컵, 카라바오컵(EFL컵) 대회에 모두 참가합니다. · 유럽 컵 대회: 기본적으로 챔피언스리그(CL), 유로파리그(EL), UEFA 컨퍼런스리그(UECL) 중 한 대회에 참가합니다. · 더비: 같은 지역이나 오랜 라이벌 관계에 있는 두 팀 간의 경기를 의미합니다. 지역적 자존심과 역사적 감정이 얽혀 있어, 순위와 상관없이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점을 이해하면서, 먼저 킥오프 1시간 전쯤에 발표되는 선발 명단을 파악합니다. 또한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항상 최고의 멤버로 선발 라인업이 구성되지만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가령 팀의 일정이 '① 프리미어리그의 빅 매치 → ② FA컵의 하부리그 클럽과의 경기 → ③ 프리미어리그의 하위 팀과의 경기 → ④ 챔피언스리그의 빅 매치'라면, ②와 ③에서는 주력 선수 몇 명을 쉬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도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경기의 위상을 확실히 알아둬야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해설을 할 때, 저는 선발 명단이 발표된 시점에 한 번 더 저의 축구 노트나 스카우팅 리포트, SNS를 보며 양 팀의 정보를 머릿속에 집어넣습니다. 그런 다음 경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상상하면서 질적인 우위성, 나아가 포메이션의 상성 등을 머릿속에 그립니다. 시청자 여러분 또한 아직 경기가 시작되지 않은 이 시점에서부터 축구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경기 전에 팀의 근황이나 순위를 파악해놓는 것도 중요합니다. 팀의 상황에 따라 경기에 대한 접근법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승리해서 승점 3점을 보태야 하는 경기일 수도 있고, 무승부로 승점 1점만 확보해도 대만족인 경기일 수도 있습니다. 이 점만 이해하면 'A팀으로서는 승점 1만 확보해도 되는 상황이니까 리스크가 적은 수비적인 축구를 할지도 몰라'라고 예측· 이해할 수 있으며, 그러면 실제로 경기를 볼 때 '수비만 해서 재미가 없네'라고 생각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경기 상황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면 축구를 더욱 즐길 수 있기에 저는 '축구에 따분한 경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럽축구에서는 관중석에 앉아 있는 클럽의 구단주나 스포츠 디렉터, 은퇴한 팀 레전드, 선수의 가족 등이 경기 전이나 경기 도중에 카메라에 잡히는(찍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지식도 사전에 미리 가지고 있으면 '어, 오늘은 ○○이 경기를 보러 왔구나. '○○ 선수의 부인이네. 안고 있는 아이는 큰아들이구나. 인스타그램에서 봤어' 하며 주변 상황에 대한 것도 깨닫게 되므로 부차적으로도 중계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것까지 알 수 있게 되었다면 당신은 훌륭한 유럽축구 마니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 포지션의 주된 역할과 상징적 선수들 [센터포워드(CF)] 득점뿐 아니라 연계와 압박까지 센터포워드는 득점으로 말합니다 센터포워드에게 가장 요구되는 역할은 뭐니 뭐니 해도 골을 넣는 것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해, 89분 동안 거의 지워져 있었더라도 마지막 1분에 결정적인 골을 넣었다면 센터포워드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축구는 상대 골문에 골을 넣어 점수를 내지 않는 한 이길 수 없는 스포츠이며, 최전방에 위치한 센터포워드는 그 유일하고 가장 큰 목적을 달성하는 데 절대적으로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가령 맨체스터 시티는 호셉 과르디올라가 감독을 맡은 2016년 이후로 줄곧 유럽에서 대표적으로 볼 점유율을 자랑하는 팀이었습니다. 다만 센터포워드의 결정력이 조금 아쉬운 까닭에 프리미어리그라면 몰라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준 존재가 엘링 홀란드였습니다. 이 괴물 센터포워드는 입단 1년차에 2022-2023시즌에서 공식전 53경기 중 52골을 넣는 대활약을 펼쳤고, 덕분에 맨시티는 그토록 꿈꿨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3관왕(트레블)을 달성했습니다. 홀란드는 말 그대로 맨시티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었으며, 센터포워드의 역할과 중요성을 새삼 부각시킨 최신 사례가 되었습니다. 저는 그런 홀란드가 현재 세계 최강의 센터포워드라고 생각합니다. ‘저 패스에 발이 닿는다고?’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장면이 많은 까닭에 신체 조건과 스피드가 주목 받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은 상당한 두뇌파입니다. 홀란드는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상대의 수비수와 눈치 싸움을 벌이며 세밀한 움직임을 거듭하는 가운데 라스트 패스나 흘러나온 공을 골로 연결시키고자 끊임없이 눈을 번뜩입니다. 그런 까닭에 몸이 항상 골대 방향을 향하고 있어서 파 포스트, 니어 포스트, 중앙 등 어디로든 슛을 쏠 수 있습니다. 요컨대 준비와 예측이 완벽한 것입니다. 압박 등의 수비력도 요구됩니다 높은 라인에서의 하이 프레싱(전방 압박)이 일반화된 현대 축구에서는 센터포워드에게 수비력도 요구합니다. 최전방에 자리 잡은 센터포워드가 좋은 타이밍에 상대 팀의 센터백을 압박해 패스 코스를 지워버릴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팀의 압박이 효과적으로 기능하느냐, 기능하지 못하느냐'가 크게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이때 포지셔닝(각 선수가 필드 내에서 차지하는 위치)이나 타이밍 등 전술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순수한 스피드와 스태미나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단거리 육상 선수와 장거리 육상 선수가 전혀 다른 자질을 지녔고 완전히 다른 훈련을 하듯이, 이 두 가지는 과학적으로도 양립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2022-2023시즌에 세리에 A의 득점왕을 차지한 빅터 오시멘(나폴리. 현재 갈라타사라이-옮긴이)은 이 두 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었으며, 재빠르게 압박하는 모습을 수없이 보여줬습니다. [수비적 미드필더] 공수 균형을 맞추는 숨은 일꾼 상대 선수를 뭉개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수비적 미드필더는 앵커, 중앙 미드필더, 때로는 인사이드 하프 등의 포지션에 해당하며, 이름처럼 주로 수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미드필더입니다. 기본적으로 공의 라인보다 뒤에 위치하면서 최종 라인을 지키는 가운데 공수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합니다. 수비적 미드필더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수비력'입니다. 특히 4-3-3, 3-1-4-2, 4-3-1-2 등 센터 하프로 세 명을 배치하는 포메이션의 1앵커는 커버 범위가 넓어 수비 부담이 매우 큽니다. 그래서 수비적 미드필더에게는 1 대 1 경합 능력은 물론이고 커버링 능력, 위기 감지 능력, 자기희생 정신 등이 요구됩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면,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와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런 능력들을 골고루 겸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차징, 태클, 가로채기, 공격 지연 등 모든 수비 능력이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중앙 지역에 있는 상대의 공격형 미드필더나 인사이드 하프, 그리고 때로는 측면의 윙어를 '뭉개버리는' 것입니다. 로드리나 카세미루의 이런 플레이는 지극히 평범해 보이기에 좀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지만, 앵커 포지션에 로드리나 카세미루 같은 숨은 일꾼이 있기 때문에 공격형 미드필더나 인사이드 하프가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축구 팬 여러분도 이 점을 꼭 알아뒀으면 합니다. 로드리는 이제 맨체스터 시티의 '심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맨시티의 승률이 로드리가 출장했을 때는 73.3퍼센트인 데 비해 출장하지 않았을 때는 53퍼센트라는 최신 데이터가 있을 만큼 팀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입니다. 공보다 뒤의 라인에 머무르면서 수비의 균형을 유지하는 가운데 빌드업에서의 정확한 볼 배급과 수비를 무너트리는 라스트 패스, 강렬한 미들 슈팅(페널티 박스 밖에서의 중거리슛) 등으로 공격 측면에서도 크게 공헌합니다. 제가 메가 클럽의 감독이 된다면, 저는 제일 먼저 로드리를 영입해달라고 보두진에 요청할 것입니다. 그만큼 훌륭한 수비적 미드필더라고 생각합니다. 포메이션으로 경기의 흐름을 한눈에 읽기 [4-4-2] 밸런스가 좋은 정석 포메이션 4-4-2는 '세로 105미터x가로 68미터'의 피치 전체를 가장 균형 있게 커버할 수 있는, 축구에서 가장 정석적인 포메이션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1980년대 후반에 아리고 사키 감독이 이끄는 AC 밀란이 4-4-2로 일대 선풍을 일으킴에 따라 1990년대에 세계적으로 4-4-2가 맹위를 떨치며 크게 유행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4-4-2를 운용하는 클럽 팀이 꽤 줄어들었습니다. 그래도 잉글랜드에는 FourFourTwo라는 잡지가 있을 정도로 전통적인 포메이션입니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아직 4-4-2를 운용하는 클럽을 볼 수 있습니다. 2023-2024시즌에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애스턴 빌라,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번리 등이 4-4-2를 채용했습니다. 라리가에서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셀타 비고,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의 헤타페, 마르셀리노 감독의 비야레알이 4-4-2를 채용했습니다. 포르투갈의 프리메이라리가에서는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의 포르투가 4-4-2를 채용했습니다. 4-4-2의 장점은 약속 사항이 단순해 온갖 팀에서 운용이 가능하며, 단시간에 일정 수준의 완성도까지는 도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22년 개최된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4-4-2를 채용했듯이, 클럽 팀에 비해 연습 시간이 한정될 수밖에 없는 국가대표팀에는 좋은 포메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4-4-2의 단점은 너무나도 정석인 까닭에 이제는 무수히 많은 대항책이 정립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가령 4-4-2를 채택했을 때 공격의 경우, 대각선의 패스 코스를 만들기 어려워 패스 루트가 단조로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수비의 경우도 라인 사이의 간격이 벌어지면 위치적인 우위성을 잃어 자칫 수비가 붕괴되기 쉬우며, 상대 팀 투톱의 측면으로 공이 운반되었을 때 슬라이드가 늦어지면 힘든 대응을 강요받게 됩니다. 참고로, 이 4-4-2는 배치의 균형이 잘 잡혀 있고 지역 수비의 담당 구역이 명확하기 때문에 수비할 때 이 포메이션으로 변형시켜서 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초기 배치는 4-2-3-1이나 4-3-3이지만 수비할 때는 공격형 미드필더나 어느 한쪽의 인사이드 하프를 앞으로 밀어내 4-4-2의 형태가 되는 식입니다. [4-3-1-2] 중원에서 주도권을 잡기가 용이 4-2-3-1은 4-4-2에서 파생된 포메이션입니다. 센터포워드 한 명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리고, 양 윙어는 더 높은 위치를 잡기도 합니다. 최전방에는 센터포워드 한 명만 배치되기 때문에 공격형 미드필더나 윙어가 적극적으로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뛰어드는 등 원톱이 고립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2-3-1 포메이션 채용은 한때 조금 감소하기도 했지만, 최근 수년 사이 또다시 유럽의 정상급 클럽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2023-2024시즌에는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 에릭 텐하흐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첼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브라이튼, 토마스 투헬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 등이 4-2-3-1을 채용했습니다. 4-4-2 포메이션에서 핵심이 되는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입니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미드필더적인 역할을 수행하면 중원의 인원수를 담보할 수 있지만, 너무 아래로 내려가면 원톱이 고립되어 피니시 상황에서 골대 앞의 인원수를 확보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이 10번의 포지션에 '미드필더 계열을 배치하느냐, 포워드 계열을 배치하느냐'에 따라 팀의 색깔이 크게 달라집니다. 또한 2023-2024시즌의 토트넘에서는 2023년 7월에 새로 취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좀더 미드필더의 색깔이 강한 제임스 매디슨을 공격형 미드필더에 기용하고 사령탑의 임무를 부여했습니다. 그리고 공격 시에는 이른 단계에서 양 윙어를 중앙의 3레인(그라운드를 세로로 5등분했을 때, 가운데에 해당하는 3개의 구역)에 집중시켜 센터포워드의 고립을 방지했습니다. 한편 브라이튼은 양 측면 모두를 겸비한 팀이었습니다. 공격형 미드필더의 포지션에 포워드 유형인 대니 웰벡과 주앙 페드로, 미드필더 유형인 훌리오 엔시소와 아담 랄라나를 상대와 상황에 맞춰 기용한 것입니다. 똑같은 4-2-3-1이라도 공격형 미드필더의 캐릭터에 맞춰 빌드업 방식에 미묘한 변화를 주는데, 데 제르비 감독을 볼 때마다 '역시 전술가구나' 하고 감탄합니다. 이처럼 선수의 캐릭터, 팀의 스타일, 변형 방식, 상대에 따라 공격형 미드필더의 인선이 달라집니다. 그러므로 4-2-3-1을 채용한 팀의 경기를 볼 때는 이런 점도 의식하면서 보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주목하는 선수와 감독 [모건 깁스-화이트] 현대적인 판타지스타의 등장 저는 프리미어리그의 젊은 선수 중에서도 깁스-화이트를 상당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월드 클래스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의 소유자라고 생각하니, 여러분도 이 선수를 반드시 기억해뒀으면 합니다. 그의 가장 큰 매력은 기술과 창조성입니다. 현대 축구에서는 상당히 희소해진 정통파 판타지스타(경기장을 예술 무대로 바꾸는 창조자를 일컫는 표현)로, 발바닥을 사용한 드리블이나 턴, 아웃사이드의 스루패스, 그리고 넛맥(알까기) 등을 적절히 구사해 상대의 수비를 무너뜨리고 돌파합니다. 압박이 강한 국면에서도 자신에게 공을 줄 것을 요구하고 스스로 국면을 타개하는 멘탈 또한 10번으로서 적합한 선수입니다. 천재형은 자칫 공격에만 특화한 선수가 되기 쉬운데, 깁스-화이트는 수비 국면에서도 헌신적입니다. 아낌없이 몸을 던지며, 압박의 강도도 높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현대적인 판타지스타'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된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이지만 양 측면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입니다. 머지않아 빅 클럽으로의 이적도 기대해봅니다. [알렉스 스콧] 적장인 펩이 극찬한 재능 스콧은 브리스톨 시티(잉글랜드 2부리그)에 소속되어 있었던 2022-2023시즌의 FA컵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었을 때 적장인 펩 과르디올라에게 "믿을 수 없는 선수다. 그날 밤 최고의 선수였다고 생각한다" 라는 찬사를 받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 후 2023년 여름에 본머스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콧에게서 굉장히 마음에 드는 점은 빌드업 국면에서 공을 능숙하게 움직여 상대를 제치고 세로 방향으로 드리블해 공을 운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드리블로 전진하며 공격 전개를 빠르게 이끄는 앵커는 현대 축구에서 희소가치가 높습니다. 게다가 플레이스킥(프리킥, 코너킥 등 멈춰 있는 상태의 공을 차는 것)을 맡을 만큼 킥도 정확하며, 수비 국면의 운동 강도도 높습니다. 20세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완성도를 갖춘 선수입니다. 거물이 될 분위기가 벌써부터 느껴집니다. 이와 같은 장점들에 앵커와 인사이드 하프, 공격형 미드필더 등 중원의 온갖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까지, 스콧은 리버풀의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와 비슷한 측면이 있습니다. 6번(수미), 8번(중미), 10번(공미) 모두 소화 가능해 전술적 유연성이 매우 큰 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미드필더처럼 단번에 세계적인 명성을 손에 넣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주목해야 할 재능을 가진 선수입니다. [워렌 자이르-에메리] 17세에 빅 클럽 주전을 차지 PSG 유스팀에서 공들여 육성된 인재인 워렌 자이르-에메리는 2022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이 일본에 왔을 때 제가 '오, 재미있는 선수가 있네?' 하며 흥미를 느꼈던 젊은 미드필더입니다. 그로부터 1개월 뒤에 클럽 역사상 최연소(16세 151일)로 공식전에 데뷔한 것을 보면 역시 제 안목이 정확했습니다. 유형적으로는 역동적으로 공수에 관여하는 인사이드 하프입니다. 오른발잡이이면서 왼발도 능숙하게 사용하는 테크닉, 순발력과 스피드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뛰어난 판단력이 돋보입니다. 그는 '인지 → 판단 → 실행'이 빠르고 적확해, 화려함은 없지만 허를 찌르는 페인트로 상대를 제칩니다. 패스 차단 등이 많은 것도 경기를 넓은 시야로 바라본다는 증거로, 아직 17세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뛰어난 수준의 전술적 안목과 냉정함이 느껴집니다. 2023-2024시즌에는 유럽의 빅 클럽인 파리 생제르맹에서 주전으로 정착했으며, 리그 1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국가대표로서도 11월 18일의 지브롤터전에서 17세 255일의 나이로 데뷔전을 치렀을 뿐만 아니라 첫 골까지 넣었습니다. 그야말로 장밋빛 미래가 기대되는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순조롭게 성장한다면 몇 년 안에 월드클래스 미드필더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자이르-에메리라는 이름을 꼭 기억해두길 바랍니다. * * *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

대한민국 리더십을 말한다

한국형 리더십의 미래 최익용 지음/이상BIZ/2010년05월/465쪽/21,000원

대한민국 리더십을 말한다

■ 책 소개 조직의 성공과 위기의 본질적인 문제는 리더십에서 초래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만큼 리더십이 경영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 중요한 사항으로 평가되어지기 때문이다. 그 중요성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들은 리더십에 관한 이론들을 찾고 이를 벤치마킹 하려고 하지만 우리 주변에 있는 수없이 많은 리더십 모형은 한국의 현실과 맞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모든 리더십은 대개 환경과 조건 등이 다른 상황에서 나온 것이므로 그 표준 모형이 다르다. 대한민국 형에 맞지 않은 잣대를 들이대려고 하니 모든 것이 맞지 않아 혼란이 더 가중 될 뿐인 것이다. 이 책에서는 한국 상황에 맞는 리더십 이론을 제시함으로써 보다 실질적인 조언을 독자들에게 던지고 있다. 한국 사회 혼란의 원인을 리더십의 부재로 보고 있는 저자는 지금 한국 상황에 맞는 리더십을 연구하고, 대한민국이 성장할 수 있는 힘을 리더십으로 설명한다. 또한 한국 정서에 맞게 재해석하고 재창조하여 한국적 리더십 이론을 제안한다. ■ 저자 최익용 중동고등학교와 국민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경희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세종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기무부대장, 연대장, 학군단장, 부사단장 등을 역임했으며 육군 대령으로 전역했다. 한편 이 기간 동안 육군대학과 국방대학원을 졸업했다. 경희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를 거쳐 지금은 세종대학교 행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면서 리더십론, 행정학, 북한학 등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공수래 공수거」「리더다운 리더가 되는 길」「이심전심 리더십」「리더십이란 무엇인가」등이 있다. 이 중 「리더다운 리더가 되는 길」은 2006년도 청와대 혁신 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 차례 추천사│칼을 꽃으로 푸는 최고의 리더십론 서문│대한민국 소리치다! 1장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1. 리더│리더십이란 무엇인가 모든 사람이 리더가 될 수 있다 역사 속 최고의 리더와 최악의 리더 삼성과 일본항공에서 배우는 리더의 자질 올바른 리더가 나라를 살린다 2. 리더십은 행복이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리더십과 행복 리더의 사명은 행복 창출이다 2장 대한민국, 이래선 안 된다 1.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종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리더십 역사 속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선진국의 조건, 노블레스 오블리주 2. 존경받는 대통령이 없는 나라 도덕적 리더십이 없었던 대통령들 전직 대통령들의 리더십 대한민국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 제왕적 대통령 제도의 한계 전직 대통령 리더십 다시 보기 3. 선진국의 길을 가로막는 3류 정치 리더십 대한민국 정치는 왜 3류인가 대한민국 정치 리더십의 문제점 4. 조직을 망치는 출세주의 리더 출세주의 리더란 우리에게는 어떤 리더가 필요한가 3장 대한민국을 바꾸는 리더십 1. 대한민국 소리치다 통합과 화합의 열쇠, 상생 리더십 21세기에는 21세기식 리더십이 필요하다 21세기 리더십의 키워드, 조화 2. 기본과 원칙 중심의 리더십 법과 질서, 선진국 리더십의 요체 리더십의 시작, 셀프 리더십 대학생부터 리더로 키워야 한다 3. 리더를 키워야 나라가 산다 리더, 타고나는가 길러지는가 운명을 바꾸는 인생(리더) 그래프 줄탁동시 리더십 4. 리더십 교육, 제대로 해야 바로 선다 리더십은 교육에서 시작된다 리더를 기르지 못하는 교육 환경 대학생에게도 꼭 필요한 리더십 교육 리더십 교육의 미래 리더십은 문화다 선진국으로 가는 리더십 교육 혁명 4장 리더가 되는 길 1. 어떻게 리더가 될 것인가 정체성을 확립하라 목표를 명확히 하라 열정으로 실천하라 2. 리더에게는 무엇이 필요한가 학습, 리더의 기본 리더가 되는 학습 독서, 리더의 힘 도덕성은 리더의 생명 네트워크는 리더십의 그물망 5장 최고의 리더를 위한 스마트 리더십 1. 최고의 리더를 위한 9가지 지수 지혜와 기지의 9가지 지수 9가지 지수의 융합 리더십 2. 상선약수에서 찾는 지혜의 리더십 상선약수에서 배우는 리더십 물의 원리에서 배우는 리더십 물을 통한 시너지 리더십 3. 아름다운 리더의 힘, 지조 지조와 리더십 합리적인 지조의 힘 지조 있는 리더가 아름답다 대한민국을 살리는 지조 4. 스마트 리더십 왜 스마트 리더십인가 스마트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스마트 리더십 모형 스마트 리더십의 실제 아름다운 리더의 무기, 스마트 리더십 참고 문헌 최익용 지음/이상BIZ/2010년05월/465쪽/21,000원 리더/리더십이란 무엇인가 리더십이란 어떤 주어진 상황 속에서 목표 설정이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개인 혹은 집단의 행동에 자발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과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리더십은 조직의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달성하여 조직 구성원이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줌으로써 타인의 성공과 행복을 창출한다. 이런 과정을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발전시킬 경우, 리더십 문화가 조성됨으로써 리더가 꽉 찬 나라(조직)가 되어 선진국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불행하게도 리더십 문화의 부재로 리더십에 대한 이론적·실제적 지식(이해)이 부족하다. 그래서 리더는 대통령, 장관, 국회의원, 사장, 판사, 교수 등 특정 계층 또는 출세한 사람이라 여기며 자신과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자신의 삶에 충실하여 인간다운 인간으로 결실을 맺은 사람이 국가 사회적으로 주어진 분야와 영역에서 제 몫을 다 하고 조직에 기여하면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다. 또한 리더가 되어야 사람답게 인간답게 살고 행복한 인생이 된다. 그래서 인간은 반드시 리더가 되어야 더욱 행복해질 수 있다. 리더는 수신(修身)과 학습(공부)을 통해 이룬 충실한 삶으로 자기 분야와 영역에서 총체적 결실을 맺은 사람이다. 즉, 훌륭한 인성과 능력을 갖추고 인간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람은 누구나 리더가 된다. 그것이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 풍겨지는 인간 중심의 리더십이다. 리더십의 인간관계에서는 거짓으로 꾸며진 모습이 아닌 진실한 인간미로 서로를 바라보아야 이심전심의 리더십이 생성된다. 리더는 갖추어진 능력과 인격으로 조직 구성원을 위해 봉사해야 하며, 조직 구성원은 자신의 이해타산만을 따져 따르는 척하지 말고 진심으로 따라야 한다. 자신을 갈고 닦아 자신의 삶에 충실한 것이 리더의 기본이며 출발이다. 리더의 사명은 행복 창출이다 : 최고의 리더십은 ‘이윤 추구’가 아니라 ‘행복 창출’이다 리더십 정의를 지배하는 개념은 “리더십이란 어떤 주어진 상황 속에서 목표 설정이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개인 혹은 집단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라고 하여 목표 달성이 리더십의 주도적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지난 100여 년간 목표 달성이 리더십의 핵심으로 규정되어 왔는데, 21세기에는 목표 달성의 개념이 자아실현과 행복 창출을 위한 ‘목표 달성’으로 리더십의 핵심 개념이 새롭게 바뀌고 있는 것이 세계적 메가트렌드이다. 따라서 정부 리더십의 최종 목표는 위민(爲民)이며, 기업은 이윤의 극대화를 통한 조직 구성원의 행복 창출, 군은 사기 제고를 통한 전투력 강화가 되어야 한다. 결국 정부, 기업, 군의 리더십 목표는 조직 구성원(국민)의 행복을 보장하는 것으로 그 국가·사회적 책임이 같다고 볼 수 있다. 리더십의 행복 창출 개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 동양적 문화, 가치, 지혜 등 리더십 생성의 원천이 되는 역사적 사실(배경)과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인간 중심, 가치 중심의 사상이 시대 흐름에 따라 행복 창출로 발전하고 있다. 둘째,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홍익인간’ ‘민심은 천심이다’ ‘임금은 백성을 하늘처럼 섬겨야 한다’ 등의 전통적 사상과 정신을 갖고 있으며 리더십에 있어서도 이 같은 사상이 면면히 흐르고 있다. 이것은 리더십의 자랑스러운 전통과 유산으로서 모든 국민이 이심전심으로 느끼고 부지불식간에 실천해 온 정신과 사상이다. 따라서 모든 리더들은 조직 구성원의 행복 창출이 되도록 발전시켜야 한다. 셋째, 최근 권위주의 리더십은 가치가 퇴색되고 한국적인 배려, 봉사, 연성(軟性)의 인간 중심, 가치 중심의 리더십이 시대 상황에 탄력을 받아 행복 창출의 가치가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세월이 흐를수록 시대적인 정신과 가치의 리더십은 ‘어떤 주어진 상황 여건 속에서 조직 구성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감동을 받아 조직의 목표를 성취하고 자아의 행복을 실현하는 과정’으로 변화, 발전하고 있다. 그 이유는 시대 상황의 급변과 세계화 등의 영향을 받아 리더십 문화도 역시 변화된 환경에 적응, 새로운 문화를 형성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변화된 리더십 문화는 상호 작용하면서 인간의 가치관을 변화시킨다. 넷째, 리더는 멘토 역할을 통해 팔로어의 행복을 창출해야 한다. 새로운 시대의 리더는 성실한 멘토 역할을 통해 조직 구성원들과 동고동락하며 이심전심 조직체를 만들어 구성원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 리더십은 마음을 얻는 것이므로 마음을 얻으려면 조직의 목표 달성과 병행해 조직 구성원의 행복 창출과 동시에 자아실현을 추구해야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지금까지의 리더십 개념은 집단의 목표 설정과 목표 달성에 중점을 두어 리더를 중심으로 일방적·타율적 이미지가 작용된 인상을 주었다. 그러나 보다 나은 최상의 리더십은 조직 구성원의 자아실현과 행복 창출 이미지가 작용된 리더십이 공감과 감동으로 승화되어야 더욱 효과적이다. 리더는 행복을 주는 사람이다 ‘리더=출세’로 인식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리더는 자신과 조직의 비전의 실현을 통해 조직 구성원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며 사회 공헌을 통해 국가·사회적으로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반해 출세주의는 자신의 성공과 영화만을 목적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기주의적 사상이나 태도를 말한다. 때로는 도덕성 결여와 위선 등으로 타인과 국가 사회에 피해를 주는 경우도 많다. 리더는 자신의 행복한 삶은 물론 타인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으로서 단순한 출세주의자와는 인생의 품격이 다르다. 리더는 자신의 행복을 자신의 비전으로 승화시켜 자아실현을 통해 조직 구성원(가정, 조직, 사회, 국가 구성원)에게 아름다운 꿈과 희망의 비전을 실현하도록 이끌어줌으로써 셀프·슈퍼 리더를 육성하여 아름다운 가정, 조직, 사회, 국가를 이루는 데 일조한다. 멋진 리더는 직원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마음의 평화와 활기 넘치는 생활이 그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직 구성원의 행복과 사기는 리더의 소명이다. 사기가 떨어진 기업이 좋은 상품을 만들 수 없고 흑자 경영을 할 리 없다. 어떤 역경에서도 부하들에게 승리의 확신을 심어주는 리더가 되고, 직원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행복의 마인드를 갖는 리더야말로 더욱 멋진 리더십을 발휘해 조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이래선 안 된다 존경받는 대통령이 없는 나라 한국 대통령들은 선진경제 시스템에 걸맞는 글로벌한 안목과 시각, 사회적 통합능력, 도덕성을 함께 갖추어야 한다. 많은 역대 대통령들이 시대적 과제를 냉철하게 인식하고 이를 용기 있게 실천하지 못했으며 결국 국민적 에너지를 낭비했다. 부정부패, 근거 없는 낙관주의, 일관성 없는 정책 집행 등으로 국민들을 갈팡질팡하게 만들었고, 포퓰리즘(populism)의 함정에 빠져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특히 도덕적 리더십은 대통령의 통치기반이자 성공을 좌우하는 DNA이다. 건국 이래 초대부터 제17대 대통령까지 전직 대통령이 모두 9명이지만 범국민적인 존경을 받은 대통령은 한 명도 없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부정부패, 독재 등 도덕적 리더십을 실패 요인으로 생각한다. 실패한 리더들은 외부적 요인보다 내면적 결함, 다시 말해 도덕적 해이, 도덕적 실수로 인해 리더의 권위 손상, 자격 상실에 까지 이른다. 더욱이 국가가 망하는 이유도 외부의 침입보다는 내부의 도덕성 붕괴(崩壞) 또는 해이가 근본 요인이다. 도덕적 권위가 그토록 중요한 것은 도덕성이 신뢰의 기초이며 신뢰가 없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의 전직 대통령 9명은 누구나 공·과가 있다. 공은 공대로 인정해주고 과는 과대로 평가하는 역사적 인식과 더불어 재평가가 필요하다. 우리도 우리 대통령의 공과를 바르게 평가하면 존경하는 대통령이 있으므로, 역사적 측면에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훌륭한 대통령의 공적은 국가의 공적이며 나아가 국민의 공적이다. 대통령과 국민의 지혜를 모아 대통령의 공적을 많이 쌓아 성공한 대통령,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도록 리더십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도덕적 리더십이 대통령 리더십의 기반임을 알고 깨끗한 리더십을 솔선수범해야 한다. 대통령은 부정부패가 없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부정부패가 없는 나라는 국민들에게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게 하고 더불어 행복을 준다. 도덕적 리더십이 위민(爲民)리더십의 토대이며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다. 대한민국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 : 대통령에 대한 인식과 기대의 차이 우리나라는 유독 대통령에 대한 인식과 기대가 크다. 모든 국민들은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이 국가를 반석 위에 올려놓기를 바라며 위민 리더십이 간절히 꽃피우길 갈구한다. 탁월한 대통령은 국가의 성격과 특성을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역할을 한다. 대통령 1인의 리더십(통치역량)에 따라 ‘한국 호(號)’의 운명이 좌우된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대통령의 영향력이 큰 나라로 대통령이 국운(國運)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는 표현이다. 지금까지 많은 대통령이 자신의 시대를 열었다. 그 시대들을 거치며 대한민국은 숨차게 달려왔다. 세계가 놀라는 기적을 이루다가 때로 넘어져 상처 입고 피를 흘리기도 했다. 성취의 감격과 보람도 맛보았지만, 좌절과 회한의 눈물을 삼키며 몸부림치기도 했다. 그래서 이상과 현실을 조합하는 탁월한 대통령의 리더십을 국민들은 염원한다. 한국에서 대통령은 가뭄만 들어도 욕을 얻어먹어야 하는 제사장 아닌 제사장 노릇을 하고 있다. 법에 정해진 기간 동안 한 나라를 이끄는 리더라기보다 무한권력과 무한책임을 동시에 지닌 유교적 현상의 가부장적 아버지의 모습으로 서 있는 것이다. 대통령제를 시작한 지 60년이 지났지만 아직 우리의 뇌리에는 대통령제에 대한 제대로 된 함의가 만들어지지 않았다. 「컬처 코드」를 쓴 세계적인 문화인류학자 클로테르 라파이유(Clotaire Rapaille)는 미국인이 대통령에게 원하는 코드는 ‘모세’라고 말한다. 모세는 통치자가 아닌 지도자였다. 미국에서는 대통령을 ‘미스터 프레지던트’라고 부른다. 아무리 후하게 번역을 해도 ‘왕’이나 ‘아버지’의 느낌은 없다. 유교적 전통이 남아 있는 우리나라에서 대통령과 국민의 관계는 수직적이다. 대통령학 전문가인 함성득 고려대 교수는 “과거 한국의 대통령에 대한 인식은 아버지 모습과 메시아 모습이 혼재한다”고 지적했다. 어려운 상황을 해결해주는 모습과 무조건 섬겨야 하는 유교적 아버지의 모습이 있었다는 뜻이다. 이렇다 보니 국민이 대통령에게 기대하는 것은 비이성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실제로 문제가 생기면 ‘아버지’이기 때문에 냉정하지 못하다. 김광웅 서울대 명예교수는 “한국인은 대통령이 권력의 정점에 있다고 과장되게 믿고 있다”면서 “이것은 과거의 잔재이자 분명한 착각”이라고 말한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소 소장은 “이승만에게는 양반 할아버지의 모습을, 박정희에게는 추진력 강한 군인, 노태우에게는 탈권위, 노무현에게는 청렴을 기대한 것처럼 시대마다 각기 다른 대통령 모델이 요구되어 왔다”고 말한다. 존경받는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 미국이 축복받은 나라라고 감히 말하는 이유는 미국 국민에게는 대통령에 대한 신뢰와 존경심이 아직도 생생하게 계승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들은 자신이 취한 정책 때문에 비판의 대상이 되기는 하나 본인과 측근들의 뇌물수수 혐의로 문제가 되는 적은 거의 없다. 재임기간에는 청빈하게 일하고 퇴임 후에는 강연과 연설을 통해 합법적으로 돈을 버는 문화가 자리 잡은 덕분이다. 미국 대통령들의 퇴임 후 행적 또한 다양하다. 초대 미국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농장 경영을 했으며 토머스 제퍼슨은 대학을 건립했다. 지미 카터는 인권보호, 세계 평화, 선거 감독, 그리고 집짓기 운동 등으로 가장 존경받는 퇴직 대통령이 되었다. 또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부인 힐러리가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서자 2001년 퇴임 후부터 총 1억 9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고 공개했다. 재임 중에 명예롭게 일하고 퇴임 후 당당하게 돈을 버는 대통령과 그럴 자신이 없으면 공직을 떠나는 대통령을 측근으로 갖고 있는 미국인들은 한국인에 비해 정치 행복지수가 높을 것 같다. 선진국의 길을 가로막는 3류 정치 리더십 우리나라 국민들은 흔히 “경제는 1류, 관료는 2류, 정치는 3류”라고 부른다. 3류 한국 국회, 저질 한국 정치를 비판하는 얘기이다. 정치가 결제, 관료를 선도해 위민 정치를 하고 국가 발전의 주축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특이한 현상으로 정치인 협잡질이 능한 인간군상(人間群像)으로 비난받는 국민여론이 지배적이다. 우리 사회에서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신뢰와 기대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국가와 국민, 정치인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다. 정치란 무엇인가? 정치란 사회적 의사결정과 직결되어 있다. 우리가 몸 담고 있는 공동체의 이익을 증진시키고 국민 다수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의사 결정을 이끌어내는 것이야말로 정치와 정치인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업이다. 예나 지금이나 모든 조직에서 위기의 본질적인 문제는 리더십 문제에서 초래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1997년 외환위기와 같은 지난 역사의 불행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리더십 부재로 인한 것임을 쉽게 알 수 있으며 최근 선진국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되는 것도 리더십 문제, 특히 정치 리더십이 제 역할을 못했기 때문이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여론조사 결과 정치인 불신도에서 한국은 85%로 많은 한국의 국민들이 정치인들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는 3%로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거의 없어 매우 대조적이다. 이와 같은 리더십 부재 현상이 지속된다면 국가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최근 국회에서는 ‘국회 선진화 방안’이 논의되었다. 국민들이 우선 바라는 것은 제도 개선에 앞서 기본에 충실한 국회의원들의 모습이다. 한국 국회의 정치력이 바닥을 드러냈다. 민주정치의 기본인 대화와 타협은 사라지고 아집과 독설과 몸싸움만 나무하고 있다. 국민들은 지겹게 생각한다. 공감과 감동 그리고 인기를 먹고 살아야 하는 게 정치다. 지금 우리 정치는 그 잣대로 보았을 때 아주 심각한 위기다. 국민들은 정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이제 비전과 전문성, 리더십과 창의력을 갖춘 새 시대의 정치인이 수혈(輸血)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국민의 눈은 점점 높아지고 합리적으로 변하고 있다. 정치인은 근본적으로 새로 태어나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정치인의 의식, 가치관, 행동 등 모두를 바꿔야 한다. 변화의 리더십을 파격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정치인의 정치 리더십 혁명을 대한민국은 소리치며 기다리고 있다. 대한민국을 바꾸는 리더십 대한민국 소리치다 21세기에는 21세기식 리더십이 필요하다 : 대한민국의 현실과 비전 현대의 국제정세는 적자생존의 논리가 냉엄하게 존재하는 글로벌 시대이다. 현재 한국은 중국에 추격을 당하고 있으며 한편으로 일본을 따라잡아야 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잘못될 경우 이른바 ‘샌드위치론’이 적용되는 불행도 배제할 수 없다. 21세기 국제적 트렌드는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가 동아시아로 옮겨지고 있다. 21세기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국은 경제를 중심으로 선두 경쟁이 치열하다.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려면 리더십 혁명으로 국민 총화를 통한 역량 결집과 교육 개혁으로 정보과학 지식을 업그레이드하여 부국강병의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한편,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남북통일 과제를 지혜롭게 해결해야 한다. 이러한 시기에 G20의 정상들이 2010년 11월 서울에 집결한다. G20 서울 정상회의는 세계 경제 권력의 판도와 신질서를 가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동아시아 중심 국가 역할을 통해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유치를 ‘역사적 전환점’으로 규정,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 역할을 통해 세계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부 혼자 뛰어서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 법, 윤리의식, 정치문화, 시민의식, 문화예술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전반적 수준을 높이고 국민들의 대화합이 수반되어야만 한·중·일 경쟁에서 이기고 국격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리더들이 자아성찰로 분발하고 국민 모두가 허심탄회하게 받아들여 갈등과 분열을 상생 리더십으로 시원하게 풀어야 한다. 우리의 상황을 철저히 분석하고 적극 대응하여 상생 리더십을 시너지 리더십으로 상승시켜 국가를 경영할 때 아시아의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 최대 경제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가 2010년 1월 25일자에서 한국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4개 기업을 ‘사천왕’으로 묘사한 뒤 이들 기업이 과거 일본이 초강세를 보였던 제조업 시장에서 세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부상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는 한국 국민의 잠재력과 역동성을 충분히 보여주는 것이며 향후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향해 약진하기 위한 노력이 결코 허황된 꿈만은 아님을 말해 주고 있다. 여기에 선진 한국을 이끌어낼 세계적인 리더가 많이 양성되어 경제대국으로의 항해를 주도해 나간다면, 대한민국은 머지않아 ‘아시아의 용’으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골드만삭스가 2007년 11월 발표한 BRICs and Beyond라는 보고서에 기술된 내용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이 2050년에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 잘살게 될 것이라고 한다.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너무 낙관적이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골드만삭스의 성장률 전망치는 한국개발연구원 전망치 2030년까지보다 오히려 낮다. 안타까운 것은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한국 경제의 가능성을 정작 우리 사회는 정치적 문제에서 국론의 갈등과 분열로 인해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역사적인 기회의 시간들을 허송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점이다. 현재의 과거지향적인 문화를 미래지향적인 문화로, 정치지향적인 문화를 경제지향적인 문화로, 대내지향적인 문화를 대외지향적인 문화로 고쳐야 한다. 이를 통해 한국 경제는 2050년 1인당 국민소득 세계 2위의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리더십은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바로 지금이야말로 진정한 리더십의 정체성 및 방향성을 찾아야 할 때이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리더십이 무너진 조직의 결과를 분명하게 알 수 있다.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역사를 남긴 조상으로 기억될 것인가? 아니면 일류 선진 한국으로 도약한 리더가 되어 자랑스러운 조상으로 기억될 것인가? 자랑스러운 조상,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려면 셀프 리더부터 글로벌 리더까지 인적자원이 풍부한 나라가 되어야 한다. 리더가 되는 길 리더에게는 무엇이 필요한가 리더가 되는 학습 : 학습은 리더의 생명이다 21세기는 지식이 가장 중요한 전략적 자원이 되는 지식정보의 제3의 물결 시대가 빠른 속도로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개인은 물론 국가 경쟁력 강화의 관건은 학습을 통해 찾을 수밖에 없다. 제3의 물결 시대의 학습 격차는 과거 어느 때보다 리더십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어 더욱 그러하다. 오늘날 미국이나 유럽 등 많은 나라 지도자들이 전에 보지 못한 강도로 교육개혁을 외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놀라운 일이 아니다. 나이스비트 교수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메가트렌드 차이나」로 유명한 대표적인 미래학자이다. 2008년 2월에 내한하여 ‘2008년 아시아 메가트렌드’라는 주제로 강연했고 “2030년쯤 세계는 하나로 통합될 것”이라며 “국내총생산(GDP) 대신 세계총생산(WDP)만 중요해지는 시대가 온다”고 전망했다. 세계총생산 시대에는 학습의 강화로 리더를 육성하여 창조와 혁신으로 지속 변화하는 길만이 성장은 물론 생존하는 방법이다. 특히 창조와 혁신은 부단한 학습을 통한 지식, 지혜, 정보, 기술 등이 융합·조합할 때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독창적인 큰 생각(Big Think)의 대담한 아이디어를 도출하며 새로운 전략을 실현할 수 있다. 세계는 지금 인재 확보를 위한 전쟁 중이다. 각 기업들이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인재의 확보와 양성에 사운을 걸고 있다. 글로벌 리더를 확보하기 위해 국적도 초월하고 있다. 학습의 질과 양에 따라 리더는 물론 리더십의 효과가 결정되어 학습의 중요성은 더욱 제고될 것이다. 그렇다면 학습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리더십을 기를 수 있을까? 리더다운 리더가 되는 길은 무엇일까? 일반적인 학습은 폭넓게 하고 전문적인 학습은 인생진로와 직업 중심으로 깊게 해야 한다. 전문 분야는 질적인 면이 중요하며 해당 분야(범주)에서는 최고의 경지에 도달하여 정상의 위치에 서야 한다. 시대에 따라 사회가 요구하는 리더상은 변한다. 과거에는 한 분야에 대해서 깊숙이 알면 그 자체로 대접을 받았다. 연구자는 기술만 알면 되었고 경영자는 경영만 알면 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연구자는 새로운 상품을 기획하기 이전에 고객과 시장의 반응을 살펴야 하고 경영자는 미래를 내다보고 연구 개발에 과감히 투자하는 안목을 두루 갖춰야 한다. 이처럼 특정 분야에 정통하면서도 그 외의 인접 분야에 대해 폭넓은 지식과 통찰력이 있는 사람을 T자형 인재라고 한다. T자형 인재에서 T자의 ‘세로축’은 자신의 분야에서는 그 분야에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전문가(specialist)로서의 특정분야 능력을 의미하고 ‘가로축’은 일상생활에서 다방면을 두루 알고 있는 만능인재(generalist)를 의미하는 것으로 다른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문제해결 능력 등을 나타낸다. 기업들도 T자형 인재에 대한 갈망이 매우 높다. 기업이 요구하는 리더상이 이렇다 보니 대학도 최근 서둘러 T자형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선진국의 지식재산 인재상은 T자형보다 H자형에 가깝다. H자의 ‘세로 양축’은 기술과 법을 상징하고 ‘가로축’은 경영학 분야의 지식을 나타낸다. 이러한 국제적 추세에 부응해 특허청은 지난해부터 H자형 지식재산 인재 양성을 위한 전 단계로 이공계 대학교와 대학원 과정에 특허강좌 개설을 지원하고 있다. 더욱이 리더는 영원한 학습자다. 그리고 학습은 리더의 에너지원이다. 학습은 리더의 필수적인 연료로서 끊임없이 새로운 이해와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도전의 불꽃을 일으키고 그 상태를 유지시키는 에너지원이다. 학습은 오늘날처럼 급격하게 변화하는 복잡한 환경에서는 더욱 필수 불가결한 것이다. 한마디로 ‘배우지 않는 자’는 리더로서 생존하지 못한다. 학습은 리더의 생명이요, 리더십의 근본이다. 도덕성은 리더의 생명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도덕성을 상실한 국가는 정치·경제·군사적 기반이 건실해도 역사 속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희생과 대가를 치르더라도 기필코 도덕성만은 바로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 가정에서는 부모가 자식에게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도덕과 인성교육을 가정교육을 통해 습성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인성교육과 공중도덕부터 가르쳐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회에서는 ‘더불어 사는 방법’과 타인을 배려하는 법, 예절을 가르쳐야 한다. 모럴해저드(Moral Hazard: 도덕적 해이)란 인간이 가진 이기심으로 인해 사전계약에 의해 합리적으로 약속한 사항을 지키지 않고 다수의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는 상태를 말한다. 리더에게 있어 도덕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말은 마치 사람에게 심장이 없다는 말과 같다. 그만큼 도덕성은 리더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하지만 도덕성의 특징상 당장 눈앞에 결과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많은 리더가 이를 소홀히 여기고 결국은 실패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지난 역대 정권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도 지도층이 도덕적 책무를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도덕적이지도 않으면서 도덕주의를 내세우는 가장 좋지 않은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 국가 사회의 상당수 지도층 리더의 모습이다. 자신들의 부도덕이 문제가 되면 대부분이 내 탓(자신의 잘못)이오 할 일을 ‘당신들이 더 부도덕했지 않는가’라며 도덕주의를 내세운 반격을 한다. ‘너 죽고 나 죽자’의 물귀신 작전을 넘어 ‘너 죽고 나 살자’는 도덕성이 가장 큰 적(敵)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도덕성은 한 사회에 속한 사람들이 믿음이나 말이나 행동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정신적 기준이며, 한 사회의 정신적 가치체계를 의미한다. 그것은 이웃에 대한 태도, 부모에 대한 태도, 가정에서의 태도, 조직에서의 태도, 자신에 대한 태도에 관한 것이다. 따라서 국가와 조직의 주요 리더는 자신의 도덕성 확립뿐만 아니라 솔선수범과 열정을 통해 구성원 개개인이 도덕성을 확립하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리더는 조직 구성원에 도덕성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마음 깊이 인지시킬 필요가 있다. 앞으로 올 시대의 키워드는 ‘투명성의 사회’다. 모든 것이 우선적으로 점검되고 검증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카드의 등장은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준다. 하지만 이를 통해 누가 어디에서 무엇을 먹고 사는지 그리고 언제 어느 곳을 통과했는지도 알아낼 수 있다. 또한 국가청렴위원회 등 반부패를 위한 시스템이 보완되고 활동이 강화되고 있다. 이처럼 모든 것이 검증 가능한 미래 사회에서는 숨길 것 없이 깨끗한 사람일수록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자신보다 여러 면에서 나은 리더의 모습은 팔로어에게 일종의 행동 표본이 될 수 있다. 리더가 도덕성을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조직의 구성원은 이를 무의식적으로 체득하게 되며 이는 곧 조직 구성원의 도덕화를 일구어낼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된다. 또한 리더의 도덕적 생활 및 모범은 곧 조직원에게 리더에 대한 신뢰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현대 사회에 등장하는 각종 문제는 바로 도덕적 리더십이 결여된 리더들이 야기한 것이다. 따라서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적 제반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리더의 도덕성을 확립해야 한다. 21세기 들어 지식·정보화 사회가 가속되고 세계화가 심화되면서 국민 개개인의 도덕적 수준이 국가 경쟁력의 요소가 됐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가치관의 혼란과 비도덕적 사회 현상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어 이대로 가다가는 장차 사회적 위기를 겪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어느 시대든 리더의 권력이 도덕적 정당성을 상실하면 그 권위를 잃게 된다. 사회적 혼란을 수습할 명분과 힘을 잃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그러한 혼란의 제공자가 된다. 그러므로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부정부패를 일소하기 위해서는 도덕성을 갖춘 리더 그룹이 정부와 지도층의 기반 및 주도권을 확립해야 한다. 정부와 기업 모두가 부정부패를 척결하지 않는다면 한국은 절대 선진국이 될 수 없다. 최고의 리더를 위한 스마트 리더십 스마트 리더십 스마트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리더십은 리더를 육성하고 비전을 제시하며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사람의 인성, 지성 등 총체적인 사람됨의 결실이며 사회적으로는 한 사회(조직)가 갖는 능력과 지성의 총합이자 거울이다. 이처럼 중요한 리더십이 시너지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효과성을 제고하는 것이 스마트 리더십이다. 스마트 리더십의 의미는 조직 구성원의 마음과 행동 방식이 기존의 리더십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과 여건에 시상황(時狀況)으로 즉각 대처토록 임파워먼트를 넘어 권한이양 등 능동적·자율적으로 적극 변화하고 창조하여 한마음 한뜻으로 공감과 감동의 스마트한 조직체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스마트 리더십은 나 자신부터 ‘창의적인 혁명’을 만들어 내부 혁신을 즐기는 문화, 개인의 창의성을 존중하는 문화, 지휘통제나 명령에 익숙한 조직에서 스스로 움직이고 일을 신속하고 현명하게 처리할 수 있는 자세로 바꿔야만 어떠한 변화에도 유연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다. 스마트 리더십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는 균형과 조화, 독창성, 매력이다. 이는 스마트라는 단어가 주는 똑똑하고, 격식 있고, 진보적이고, 다양하고, 기술력이 있다는 의미에서도 이해할 수 있다. 스마트 리더십은 강제나 보상보다는 설득이나 주장을 통해 구성원들을 움직이게 하는 능력으로, 리더에게 당근과 채찍을 사용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스마트 리더십은 전적으로 리더가 보여주는 정보나 매력, 신뢰성에 의존하며 자신이 원하는 바를 다른 사람이 하도록 하기 위해 구성원의 견해와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스마트 파워의 세 가지 기술력은 비전, 감성지능,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이다. 비전은 조직의 이념에 의미를 부여하고, 구성원들에게 조직이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고, 가야 하는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해준다. 리더를 테스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리더가 속한 조직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목적을 정의하고 달성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고무될 만한 목표를 설정하고, 조직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며, 구성원들이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리더는 비전 안에 이념과 구성원들의 욕구와 상황을 형상화하여 분명하게 표현해야 하며, 조직 내 다양한 구성원과 이해 관계자를 끌어들여야 한다. 구성원들에게 조직의 목표가 중요하고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인식시키고, 비전 달성을 위해 구성원들을 끌어들여 공통의 가치와 그 가치의 실현에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 리더에게 비전이 없다면 구성원이 변화하도록 이끌어가기가 어렵다. 리더십에서는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감성지능은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능력으로 리더가 자제력과 자기 훈련, 공감적 능력으로 자신의 열정을 구성원들에게 전달하고 끌어들이는 능력을 말한다. 감성지능에는 자기 극복과 구성원들에 대한 배려가 필수적이다. 감성지능은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나이와 경험이 쌓여가면서 점차 증가하는 학습 가능한 기술이다. 리더에게는 장소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자기를 대중에게 표현하고, 자신의 인상을 관리해야 하는, 배우와 같은 감성 훈련과 기술을 필요로 한다. 감성지능은 상황 변화에 따라 리더의 카리스마나 개인적 매력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스마트 리더십의 기초가 된다. 경영자에게는 일과의 80%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조사가 있듯, 리더는 다양한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으로 구성원들에게 영향을 준다. 구성원과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웅변술이나 수사학이 있는데, 이는 리더의 스마트 파워를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리더가 이슈를 만들고 구성원들에게 의미를 부여해 주는 유일한 커뮤니케이션은 아니다. 커뮤니케이션은 설득보다는 구성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 매력적인 이야기나 적절한 사례를 사용하는 것은 스마트 리더십의 훌륭한 원천이자 리더에게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의 한 형태이다. 최근 세계는 스마트 열풍이 불고 있다. 스마트 문화, 교육, 경영은 물론 스마트 그리드(grid), 시티, 디자인 등 산업계는 물론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 각계로 확산되고 있는 시대적 트렌드이다. 리더십은 시대적 흐름을 선도해야 한다. 스마트 리더십을 통해 융합, 창조, 변화의 리더십을 자유자재로 생성하고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아름다운 리더의 무기, 스마트 리더십 스마트 리더십은 문화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문화를 관리하는 일이야말로 리더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다. 새로운 환경에 직면할 때 리더는 그것이 어떤 형태의 조직이든, 다른 사람보다 먼저 그 문화 안에서 어떤 일이 발생할지를 파악하고 관리해야 한다. 리더가 조직에서 싹트는 문화에 대해 의식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결국에는 그 문화가 리더를 통제할 것이다. 리더의 성패는 리더가 위기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어떤 처방을 내리며, 구성원들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자신의 커뮤니티를 얼마나 잘 동원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위기 상황이 느리게 다가올 때 리더는 충분한 선택권을 가지고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전략을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의 9·11 테러와 같은 시급한 위기상황에서는 긴급성이 눈에 띄게 극대화되기 때문에 구성원들은 기꺼이 리더에게 의사결정권을 이양하거나, 예외적인 파워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더에겐 침착성, 인내심,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더불어 구성원들을 설득하는 등의 이전과 전혀 다른 스마트 리더십이 요구된다. 성공하는 리더십의 핵심은 정보의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이다. 조직에서 모든 명령은 공식적인 체계를 통해 위에서 아래로 전달되고, 모든 보고는 아래에서 위로 전달된다. 하지만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이 말로 전달되는 조직문화에서는, 중요한 정보는 빼돌려지고, 구성원들 간에 대각선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확인되지 않는 정보들이 난무하며, 이 때문에 조직이 엉뚱한 방향으로 움직이기도 한다. 조직의 리더는 처음부터 팀을 잘 구축하고, 커뮤니케이션과 정보가 잘 흐르는 집단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스마트 리더십에서 리더는 구성원이 어떤 경로로 정보를 얻고, 비호의적인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감지해야 하며, 자기가 제공하는 정보가 어떻게 운반되며, 해석되는지 이해해야 한다. 지금 전세계는 인터넷의 모바일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초청강연에 참석한 퀄컴의 마크 커낼 부사장은 2010년 4월 8일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마트폰과 넷북이 세상을 바꿔놓고 있다”며 “상호 작용성, 연결성, 사용 용이성의 3요소가 모바일 웹 시대의 경영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낼 부사장이 전망하는 첫 번째 트렌드는 상호 작용성이다. 커낼 부사장은 “인터넷이 다양한 형태로 모바일화하고 있고 모바일 정보처리 속도와 양도 급증하고 있다”며 “시장의 급변하는 환경에 대한 대응 능력의 정도에 따라 기업 경쟁력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상호 작용성은 모바일 사용자들의 요구를 얼마나 빨리 충족시킬 수 있느냐를 뜻하는 대응 능력을 의미한다. 그는 “무선전화기, 컴퓨터, 가전제품이 통합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장비가 등장하고 있다”며 “노트북의 넷북 진화, 스마트폰의 스마트북 발전에 기업들은 서둘러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트렌드는 연결성이다. 그는 “미래는 클라우드컴퓨팅의 등장으로 모든 정보기기가 하나로 연결된다”며 “구름 속의 인프라스트럭처, 즉 다양한 정보기기에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을 어떻게 갖추느냐에 따라 기업 경쟁력이 달라진다”고 진단했다. 컴퓨터 네트워크로 연결될 구름 속에 숨겨진 복잡한 인프라스트럭처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안 된다는 진단이다. 그는 “클라우드컴퓨팅이 24시간 사람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해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들은 조직원들이 사무실의 인트라넷에 접속해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세 번째 트렌드는 사용 용이성이다. 커낼 부사장은 “결국 ‘모바일 웹’을 활용하는 여러 유형의 정보기기는 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사용하느냐에 따라 인기도가 결정된다”며 “사용자 편의성을 어떻게 향상시킬 것이냐가 핵심 요소”라고 진단했다. 그는 동시에 “비용 절감과 보안성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떤 조직이든 리더의 역량만큼 움직이게 되어 있다. 조직이 커지면 커질수록 그 파급효과는 더욱 크다. 따라서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을 능동적으로 파악하고, 창의적으로 대응할 스마트 리더십을 지닌 역량있는 리더들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히 요구된다고 하겠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

일상을 바꾼 14가지 약 이야기

인문학 하는 약사의 잡학다식 약 교양서 송은호 지음/카시오페아/2020년 8월/268쪽/16,000원

일상을 바꾼 14가지 약 이야기

■ 책 소개 매일 먹지만 의외로 알지 못했던 약에 대한 모든 것 건축, 생명공학, 철학, 약학 등 여러 전공을 거쳐 ‘약사’가 된 특이한 이력을 가진 저자는 ‘어떻게 하면 보다 쉽고 정확하게 약에 대한 정보를 알려줄 수 있을까’를 오랫동안 고민해왔다. 그가 내놓은 대안은 바로 ‘인문학적 스토리’다. 그는 약에 관한 논문, 기사, 연구 자료, 임상 사례를 아무리 들먹여도 사람들에겐 그저 길고 지루한 정보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흥미진진하고 생동감 넘치게 전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약을 풀어냈다. 이 책은 약 하나에 담긴 다양한 스토리를 통해 올바른 약 정보와 건강 지식을 저절로 습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재미’와 ‘쓸모’를 모두 갖춘 책이다. 낮에는 약사, 밤에는 인문학을 가르치는 강사인 저자는 특정한 키워드로 약과 인문학적 스토리를 유기적으로 엮어내며 보다 풍부한 약 이야기를 전개한다. 무엇보다 현재 진행 중인 약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주며 독자로 하여금 삶을 면밀히 관철해보는 기회를 선사한다. ■ 저자 송은호 현직 약사이자 인문학 강사. 평소 약의 기전과 효능에 관한 관심만큼이나 약과 관련된 역사, 사회적 이슈,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전하는 데 관심이 많다. ‘학생이 못 알아들으면 선생 탓, 환자가 못 알아들으면 약사 탓’이라는 생각으로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약에 대한 정보를 가장 쉽고 재미있게 들려줄 수 있을지 매일매일 고민한다. 건축학과, 생명공학과, 철학과, 약학과 등 여러 전공을 공부했고, 조선대학교 약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철학자가 되고 싶었던 꿈을 이루기 위해 광주 인문학 공부 모임인 ‘예기치 못한 기쁨’에서 인문학을 공부하며 집행부로 활동했다. 배우고 가르치는 재미에 빠져 뜻이 맞는 강사들과 함께 일반인을 대상으로 문학·철학·예술 분야를 가르치는 ‘청년 인문 살롱’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광주지역의 문화·예술 분야 활동가들을 취재하는 기자로도 활동했다. 낮에는 약대에서 약을 공부하고 밤에는 현대철학 강연을 하는 생활을 하다가 현재는 광주, 경주, 영천, 경기도, 구미 등 전국 약국을 돌아다니며 근무약사로 일하고 있다. ■ 차례 들어가며 스토리로 약을 처방해드립니다 01. 세계 판매 1위 진통제─아스피린 빼앗긴 이들에게도 봄은 올까? 버드나무에서 발견한 아스피린│최초 발명자는 누구인가?│제자리를 찾아서 [깨알 약 정보] 아스피린(진통제), 이렇게 복용하세요 02. 피곤하고 몸이 무거울 땐─비타민제 비타민 C, 너의 이름은? 어떤 비타민을 먹는 것이 몸에 더 좋을까?│우리도 관심이 필요해│농담처럼 발견한 비타민 C│고작 이름 하나를 얻기 위해 [깨알 약 정보] 비타민제, 이렇게 복용하세요 03. 과식하는 현대인의 필수품─소화제 외로워서 슬퍼서 나는 먹는다 마음의 허기를 음식으로 채울 수 있을까?│위장, 너무 믿다간 탈난다│끊임없이 소비하는 사람들 [깨알 약 정보] 소화제, 이렇게 복용하세요 04. 몸의 피로와 근육통을 풀어주는─파스 아틀라스는 쉬지 못해 모두가 골병들고 있다│우리는 무엇을 파스라고 부를까?│먹지 않고 피부에 양보하는 이유│파스보다 우리에게 더 필요한 것 [깨알 약 정보] 파스, 이렇게 사용하세요 05.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치료제─타미플루 비극을 부르는 괴담 인플루엔자바이러스와 타미플루│타미플루는 정말 자살을 부를까?│괴담은 SNS를 타고 [깨알 약 정보] 타미플루, 이렇게 복용하세요 06. 위생 수준을 높인─소독제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공포 손 씻기 대신 손 소독제?│많이 쓰면 과연 좋을까?│공포를 없애는 방법 [깨알 약 정보] 소독제, 이렇게 사용하세요 07. 악마의 치료약─알보칠 잠깐 참은 고통, 오래 가는 편안함 뜨겁게 지져서 상처를 아물게 하다│You Only Pain Once│불로 나쁜 물질을 없애라!│고통은 짧게, 즐거움은 오래 [깨알 약 정보] 알보칠, 이렇게 사용하세요 08. 열나고 머리 아플 땐─타이레놀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져야 할 일 타이레놀 복용을 즉시 중단하라│우리는 아무 책임이 없다 [깨알 약 정보] 타이레놀, 이렇게 복용하세요 09. 항염 효과가 뛰어난 만병통치약─스테로이드 욕심이라는 이름의 날개 루머가 만들어낸 물질 X│활력제로도 이용하다│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승리 지상주의가 만들어낸 것│약발 좋은 병원의 비밀│전설의 추락 [깨알 약 정보] 스테로이드 연고, 이렇게 바르세요 10. 기생충을 없애는─구충제 개 구충제가 암을 치료한다고? 펜벤다졸이 암을 완치시켰다?│개 구충제의 암 치료제 가능성│탈리도마이드의 악몽을 되풀이할 것인가│목숨을 담보로 희망을 걸다 [깨알 약 정보] 구충제, 이렇게 복용하세요 11. 바이러스를 막는 최고의 방법─마스크 사람은 바이러스를 싣고 지금, 우리 동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누가 그녀를 이렇게 만들었을까?│자유와 안전 그 중간에서│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위해 [깨알 약 정보] 마스크, 이렇게 착용하세요 12. 생명까지 앗아가는 위험한─알레르기 누구에게나 알레르기는 있다 누군가의 크립토나이트│승무원은 왜 땅콩 봉지를 주지 않았을까?│아이에게 더욱 위험한 알레르기│적당한 더러움이 면역을 튼튼하게 만든다 [깨알 약 정보] 알레르기, 이렇게 주의하세요 13. 막힌 곳을 시원하게 해결하는─변비약 비우는 사람이 아름답다 타깃은 오늘도 시원하게 비우지 못한 당신│변은 그저 더럽기만 한 것일까?│다이어트와 변비의 상관관계│비움이 곧 채움이다 [깨알 약 정보] 변비약, 이렇게 복용하세요 14. 휴식 또는 영원한 잠을 부르는─수면제 자느냐 깨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잠을 자지 않고 살 수 있을까?│영원한 잠을 부르는 수면제│히스 레저를 죽인 것은 조커였을까?│범죄에 악용될 가능성│각자 다른 의미의 잠 [깨알 약 정보] 수면제, 이렇게 복용하세요 송은호 지음/카시오페아/2020년 8월/268쪽/16,000원 피곤하고 몸이 무거울 땐─비타민제 어떤 비타민을 먹는 것이 몸에 더 좋을까? “어떤 비타민이 제일 좋나요?” 약국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다. 사실 이런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참 난감하다. 시중에는 엄청나게 많은 조합과 종류의 비타민제가 있고, 비타민 성분만 따져도 여러 가지에다 기능도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개개인마다 어떤 비타민이 필요한지, 각 비타민이 권장 섭취량에 미달하진 않는지 또한 상한 섭취량을 초과하지 않는지 등 일일이 따져봐야 하는 부분도 많다. 요즘같이 불량 식, 의약품이 문제가 되는 시대일수록 원료와 공정 과정 또한 잘 살펴봐야 한다. 여러 가지 알아볼 것이 많아 머리가 아픈 당신을 위해 딱 한마디로 정리해 주겠다. “약 포장에 ‘일반의약품’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사세요.”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비타민은 크게 ‘일반의약품’으로 나온 제품과 ‘건강기능식품’이란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약국에 비타민을 먹고 싶지만 무엇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오면 나는 일단 일반의약품으로 나온 비타민을 선택하라고 권한다. 그러면 여기서 또 궁금한 점이 생길 것이다. ‘왜 하필 일반의약품을 사야 하는 걸까? 일반의약품이든 건강기능식품이든 이름만 다를 뿐, 효능은 다 비슷하지 않을까?’ 고작 이름 하나를 얻기 위해 의약품은 사람의 질병을 진단·치료·처리·경감·예방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약을 말한다. 그래서 일반의약품의 뒷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효능·효과가 자세히 적혀 있고, ‘OO의 예방 및 치료’라는 문구를 사용하고 있다. 일반의약품이 이 문구를 기재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예방·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반면 건강기능식품은 약이 아닌 식품으로서 ‘인체에 유효한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제조한 식품’을 말한다. 약이 아니라 식품이기 때문에 일반의약품처럼 효능·효과나 예방·치료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없다. 실제로 건강기능식품 뒷면을 보면 영양·기능 정보가 적혀 있으며 ‘OO에 필요’, ‘OO 발생 위험 감소에 도움을 줌’, ‘OO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문구를 사용하고 있다. 실제 예방·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을 말하지 않고, 이 성분이 단지 이런 기능을 한다는 것을 알려줄 뿐이다. 제품을 신고하고 허락받는 과정에도 차이가 있다. 일반의약품의 경우 건강기능식품보다 훨씬 더 많은 실험을 거쳐야 하고 훨씬 더 많은 안전검사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우리가 찾고 있는 ‘좋은 비타민제’가 갖춰야 할 조건인 유효성, 안전성, 품질 등 모든 면에서 건강기능식품보다는 일반의약품이 훨씬 뛰어나고, 효과 면에서도 확실하다. 약사들과 제약업계 종사자들이야 일반의약과 건강기능식품의 차이, 그리고 한 제품이 일반의약품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 예산을 들였는지 잘 알고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이나 일반의약품이나, 캡슐로 먹으나 정제로 먹으나 그저 다 똑같은 ‘약’이라는 생각이 일반적일 수밖에 없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위생 수준을 높인─소독제 공포를 없애는 방법 우리 손에는 얼마나 많은 균이 살고 있을까? 한쪽 손만 해도 150종류의 세균이 6만에서 최대 500만 마리까지 있다. 이 균들이 모두 해로운 균일까? 우리는 ‘균’이라고 하면 무조건 나쁜 것으로 생각하지만 전 세계 박테리아 중 95퍼센트 이상이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하지만 손 소독제는 공생균과 유해균을 가리지 않고 모든 균을 제거한다는 것이 문제다. 손에 있는 균이 모조리 죽으면 공생균이 있던 자리에 유해균이나 진균이 더 들어오게 된다. 알코올 성분이 기화되면서 피부 건조를 일으키면 피부의 방어막인 유분층도 함께 사라지게 되는데, 이 또한 피부 장벽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지적할 점은 또 있다. 손 소독제로 인해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위생 환경과 습관이 너무 과해졌다는 점이다. 대개 손 소독제에는 ‘세균 제거 99.9퍼센트’라는 광고 문안이 붙어 있다. 물론 바이러스와 세균은 서로 다른 것이기 때문에 99.9퍼센트 살균이라는 말은 바이러스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말을 ‘손을 99퍼센트 무균 상태로 만들어야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는 말로 잘못 이해해 항균성 물질을 강박적이고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다. 그럴수록 항생제 내성균, 알레르기, 자가면역질환의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는 사실도 모른 채 말이다. 보이지 않는 적은 보이는 것 이상의 불안감을 불러일으키고, 치료제마저 없고, 보이지 않는 부분이 많을수록 우리의 공포는 함께 커진다. 그러다 보면 자기 스스로가 만든 과도한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혀 정작 지키거나 해야 할 것은 내팽개친 채 다른 이상한 방법을 찾고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그럴 바에는 조금 번거롭고 귀찮더라도 묵묵히 정론을 지키고 따르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정론은 생각보다 간단하고 의외로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이다. 바로 ‘거리 두기’,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손 씻기’다. 진실은 언제나 단순한 법이다. 기생충을 없애는─구충제 펜벤다졸이 암을 완치시켰다? 2016년, 말기소세포폐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조 티펜스가 개 구충제를 먹고 3개월 만에 암이 완치됐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자신의 경험을 담은 10분 분량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이 영상은 우리나라에 큰 파장을 일으켰고, 자연스레 구충제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 동물용으로만 사용되던 펜벤다졸이 한순간에 동이 났다. 동시에 펜벤다졸과 구조가 유사하면서 사람용으로 쓰이던 알벤다졸, 메벨다졸 역시 관심의 대상이 됐다. 개 구충제의 암 치료제 가능성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나와 있는 연구자료들로는 “펜벤다졸은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라고 명확히 말하기 어렵다. 약 7건 정도의 관련 연구 자료가 있는데, 모두 사람이 아닌 동물 실험이었고 오히려 약물 부작용으로 간암이 심해진 결과도 있었다. 우리나라 정보와 보건당국 역시 현재 개 구충제의 항암 효과는 임상적으로 충분한 근거가 없으며, 오히려 과량 복용할 경우, 간, 신장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니 먹지 말라고 단호하게 발표했다. 국립암센터에서는 위 사태를 고려해 펜벤다졸 관련 항암 임상실험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임상실험을 할 가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목숨을 담보로 희망을 걸다 여전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또는 현대의학에 대한 불신으로 개 구충제에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사람이 먹는 구충제, 즉 알벤다졸과 플루벤다졸도 항암 효과가 있다”, “구충제를 꾸준히 먹으면 건강해진다”와 같은 잘못된 정보들도 퍼지고 있는 실정이다. 몇몇 의사들과 환자들은 유튜브와 인터넷 카페를 통해 구충제를 이용한 암 치료법을 공유하고 치료 후기를 올리기까지 한다. 개그맨 김철민은 2019년 8월 폐암말기 판정을 받았다. 항암치료를 병행하면서 조 티펜스의 영상을 보고 개 구충제 복용을 결심했다. 그는 SNS를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알렸다. 그의 검진 결과는 꽤 긍정적이었다. 먼저 암 수치가 400대에서 200대로 크게 감소했다. 5까지 정상인 것을 고려하면 아직 높은 수치지만 분명 감소한 것은 사실이었다. 김철민뿐만 아니라 많은 말기 암 환자들이 “나는 이제 선택지가 없어요. 어차피 죽을 거면 여기에 희망을 걸어보는 거예요”라고 말한다. 작은 희망이라도 걸어보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기존의 항암치료를 중단하고 구충제를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구충제를 복용하더라도 반드시 전문가와의 상담 후에 결정해야 한다. 암은 정말 무섭고 극복하기 힘든 질병이다. 그럴수록 암 환자가 병을 이겨내는 데 필요한 것은 ‘타인과 의학계에 대한 불신과 새로운 방법에 대한 맹목적 의존’이 아니라 ‘의사와 약사, 전문가들과의 상호 커뮤니케이션과 올바르고 효과적인 치료의 꾸준함’이다. 지금까지 인체를 대상으로 한 암 연구 논문은 자그마치 300만 개가 넘는다. 이런 수많은 연구와 치료법 중에서 선별하고 또 선별해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로 선택된 것이 현재의 암 치료법이다. 수많은 성공과 실패, 생존과 죽음을 딛고 얻어낸 치료법이 단순히 한 사람의 경험담, 그것도 확실치 않은 이유로 흔들려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현대의학은 더 많은 환자를 살리고 안전하게 치료하기 위해 묵묵히 자신의 할 일을 하고 있다. 아울러 느리지만 새로운 약들에 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REDO 프로젝트에 있는 항암치료제 약물 후보군은 300개가 넘는다. 하지만 지금 말기 암환자에게는 선택지가 부족할뿐더러 시간도 충분치 않다. 인류가 언젠가 암을 정복한다 하더라도 그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현재 많은 환자들이 본인이 구충제를 먹으면서 암 수치는 얼마나 줄었는지, 통증은 얼마나 경감됐는지와 같은 사례들을 공유하고 있는데, 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 이 자료들이 언제가 의학적 가치가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 낮은 단계의 근거라도 이런 사례들이 모이면 새로운 암 연구의 초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류에게 암 치료는 정복해야 하는 과제 중 하나다. 아직도 효율성이나 안전성에서 넘어야 하는 산이 많다. 우리나라만 해도 174만 명의 암 환자가 있으며, 연간 치료비로 7조 원이 쓰이고 있다. 이는 개인뿐만 아니라 전 인류적 차원에서도 고통이자 부담이다. 그래서 우리는 하루빨리 더 효과적이면서 저렴한 약들을 개발해 암 환자들을 치료해야 한다. 만약 개 구충제가 정말로 항암 효과가 있다고 판명된다면 이 기적같은 이야기가 미래 세대에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다. 한동안 외면받았던 구충제가 어쩌면 항암치료의 새로운 희망이 되지 않을까하는 작은 희망을 걸어본다. 바이러스를 막는 최고의 방법─마스크 자유와 안전 그 중간에서 우리나라는 현재 바이러스 전파의 장기화와 일련의 큰 사건들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엄격한 방역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자연스레 누군가와도 만나지 못하고 집에만 있게 되면서 우울증과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방역 정책이 장기화될수록 격리 공간을 탈출하는 일탈도 벌어지는 중이다. 확진자 동선 공개 때문에 개인의 은밀한 사생활 영역까지 드러나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또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노래방, 헬스장은 집합 제한 명령이 떨어졌고 이를 어길 시에는 벌금을 부과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우리 일상은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는 것만큼이나 답답해졌다. 중학생인 조카가 학교에 가기 시작했다. 개학을 했다가 확진자가 나와서 폐쇄된 후 3주 만에 다시 학교에 나간다고 한다. 지금 같은 시기에 아이들의 등교는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정규 교육을 받고 친구들을 만나고 사회성을 기르는 학교생활이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아이들을 지키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의견과, 코로나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선 개학을 더 늦춰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다. 과연 무조건적인 격리와 장기적인 폐쇄만이 정답일까? 사회적 동물이라고 불리는 우리 인간에게 ‘사회적 거리 두기’는 본능을 거스르는 불편하고 힘든 일이라 할 수 있다. 돈을 벌기 위해 직장에 나가야 하고, 가게 문을 열어 생계를 유지하고 사람을 만나 외로움을 잊거나 종교 활동을 하고, 취미를 통해 즐거움을 얻는 것은 개인의 생존 차원에서 건강만큼이나 중요한 영역이 아닐까?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위해 초창기에는 각 나라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빠르게 시행시켜 공공기관이나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게 했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이러스의 가장 큰 전파원인 침, 콧물 등의 비말을 차단시켜주기 때문이다. 비말의 크기는 대략 5마이크로미터인데, 기침 한 번에 약 3,000개의 비말이 전방 2미터까지 날아간다. 공기 중에 비말이 다른 사람의 코나 입으로 들어갈 경우 바이러스 전파를 일으키는데, 마스크를 쓰게 되면 비말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고 타인에게 옮거나 감염자 본인이 누군가에게 전염시킬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를 막기 위해선 마스크 착용이 특히 중요하다. 증상이 없는 사람도 언제든지 전파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해 위험을 원천봉쇄해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써 바이러스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데, 대부분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미국의 연구 결과를 보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실시하기 전화 후에 코로나바이러스 증가율 차이가 0.9퍼센트에서 많게는 2퍼센트까지 나타났다. 198개국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률을 조사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거나 착용하는 문화가 정착된 나라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률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제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며 장사를 시작한 가게도 있는 반면, 여전히 마스크 없이는 입장을 금하는 가게도 있다. 마찬가지로 마스크는 이제 필요 없다는 사람과 집 한구석에 마스크를 박스째 구비해놓은 사람도 있으며, 코로나바이러스 종식 선언을 한 나라와 아직도 국경을 폐쇄한 나라들도 있다. 유연하게 대처하고 변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는 과연 무엇일까?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

나만 아는 해외 취업 시크릿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국가별 취업 성공 전략의 모든 것 주진희 지음/플레이아카데미/2021년 04월/264쪽/16,000원

나만 아는 해외 취업 시크릿

■ 책 소개 해외 취업을 위한 필수 정보와 자격 요건 등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한 권에! 국내의 취업 시장은 점점 과열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여러 정책을 펴지만, 실제 청년들이 체감하는 실업률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청년들 사이에서는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넣기 위한 스펙 쌓기 경쟁이 치열하다. 만약, 스펙 쌓기에 실패했다면 국내 취업의 문은 더욱 좁아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눈을 놀려 넓은 해외 시장을 바라보자. 스펙이 없어도, 현지 언어를 잘하지 못해도, 젊음과 열정 그리고 정보력이 뒷받침된다면, 누구나 원하는 나라에 원하는 직종으로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 『나만 아는 해외 취업 시크릿』은 지난 12년간 전국의 해외 취업 구직자를 대상으로 성공적인 취업에 관한 강의한 저자가 그간의 노하우를 모두 집대성하여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Royal Caribbean International Cruise, USA 최초 한인 승무원이기도 했으며, 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해외 취업 경력을 바탕으로, 취업으로 인해 좌절하는 수많은 청년에게 해외 취업의 장단점을 비롯해 취업에 이르는 여러 방법을 소개한다. 해외의 수많은 기업은 어학시험 성적과 학점 등의 스펙보다는 어떤 경험을 주로 하였는지, 어떤 미래를 꿈꾸는지를 더욱 중요하게 평가한다. 즉, 스펙 쌓기에는 실패했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아르바이트 등의 경험을 살려 해외 취업에 도전할 수 있다. ■ 저자 주진희 저자 주진희는 (주)플레이아카데미 공동 대표이자 이너쓰잡 대표이다. 지난 12년간 전국의 해외 취업 구직자를 대상으로 ‘해외 취업 전략’, ‘성공하는 인터뷰 전략’, ‘영문 입사 서류 작성’을 강의했다. Royal Caribbean International Cruise, USA 최초 한인 승무원이었으며, 현재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 취업 멘토, Kelly Service 해외 취업 전담 파트너 컨설턴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차례 프롤로그 한눈에 보는 해외취업 프로세스 제1장 국가별 채용 시장의 이해 -일본(Japan) -미국(United States of America) -싱가포르(Singapore) -독일(Germany) -호주(Australia) -캐나다(Canada) -아랍에미리트(United Arab Emirates) -베트남(Vietnam) -중국(China) -인도네시아(Indonesia) 쉬어가는 페이지 | 로컬 기업과 한상 기업은 어떻게 다를까? WORK SHEET | 국가별 채용 시장 탐색 제2장 채용 공고 및 해외 취업 진출 루트 탐색 -채용 공고 탐색 -해외 취업 진출루트 쉬어가는 페이지 | 링크드인 가입 방법 WORK SHEET | 채용 공고 탐색 WORK SHEET | 해외 취업 진출 루트 제3장 해외 취업 역량 개발 프로그램 -인턴 프로그램 -현장 실습 -해외 봉사활동 WORK SHEET | 해외 취업 역량 개발 프로그램 제4장 해외 취업 영문 입사 서류 준비 -영문 이력서, 레주메 -레주메 항목별 작성법 -커버레터 작성법 -커버레터 항목별 작성법 쉬어가는 페이지 | Bullet Point 강조해야 하는 중요 항목 WORK SHEET | 기업, 직무, 자기 분석 제5장 해외 취업 인터뷰 준비 -영어 인터뷰 이해하기 -빈출 질문 답변 전략 WORK SHEET | 필수 인터뷰 질문 주진희 지음/플레이아카데미/2021년 04월/264쪽/16,000원 채용 공고 및 해외 취업 진출 루트 탐색 채용 공고 탐색 해외 취업 준비를 위한 본격적인 시작은 채용 공고 탐색이다. 그리고 탐색한 국가의 기업에서 지원자에게 어떤 자격을 요구하는지 우선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기업에서 특정 직무에 대한 해외 인재를 선발할 때 기준으로 삼는 것은 자격 요건이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뽑는데, C언어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지원해보나 마나이다. 그러니 자신이 지원하려는 국가의 직종에 알맞은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그리고 자신에게 부족한 게 무엇이고 앞으로 어떤 것을 계발해야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자. 해외 취업에 필요한 자격 요건은 국내외 채용 사이트, 해당 기업 홈페이지 등에 상세하게 나와 있다. 지원하려는 곳의 직무 자격 요건을 꼼꼼히 살펴보면, 자신이 이 기업에 적합한 인재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 관련 업무의 모든 상황에서 만족할 만한 의사소통이 가능하지 스스로 점검해 보고 곧바로 지원할지 아니면 어학 능력을 조금 더 향상시킨 후 도전할지 결정한다. 해외 취업 영문 입사 서류 준비 영문 이력서, 레주메 레주메란 무엇인가 레주메(Resume)는 프랑스 어원으로 ‘요약된, 축약된’이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말로는 이력서를 뜻한다. 사전적 정의에서 볼 수 있듯이 취업을 위해 작성하는 레주메는 자신의 연대기를 담아낸 소개서가 아닌, 요약된 자기소개 문서를 말한다. 즉, 자신이 희망하는 분야에 필요한 기술(skill), 지식(knowledge), 경력(experience) 정보만 요약해서 자신을 간략히 소개하는 영문 이력서가 바로 레주메다. 미국, 캐나다 등 대부분 글로벌 기업들은 영문 이력서로 레주메를 사용하지만, 영국 및 영국 문화권에서는 Curriculum vitae(CV)를 영문 이력서로 사용한다. ‘Course of life(인생의 과정)’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에서 유래된 CV는 짧게 요약해서 작성하는 레주메와 달리 과거 경력 사항, 학력 사항, 직무 경험에 관해서 가능한 모든 내용(교육 이수, 논문, 출판물, 수상 내역, 연구 경험 등)을 상세하게 작성한다. 요즘 영문 레주메에 대해 알아본 사람들은 “최근 CV의 형태가 영어권에서 쓰는 레주메와 비슷해졌다고 하던데 맞나요?” 또는 “이력서 대행업체가 CV와 레주메 두 가지를 따로 만들어야 한다는데 맞나요?”라고 물어보곤 한다.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하나만 완벽히 준비하기도 쉽지 않은데, 둘 다 준비하려니 만만치가 않다고 느낀다. 하지만 이력서를 준비할 때는 레주메가 우선이다. 첫째, 레주메의 형식이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이력서 형식과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둘째, CV가 레주메와 비슷해지는 추세라서 먼저 레주메로 이력서를 만드는 것이 유리하다. 과거에는 두 가지 영문 이력서의 형식이 꽤 달랐다. 그러나 요즘에는 두 영문 이력서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물론 CV를 작성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게 아니다. 다만, 레주메의 약식으로 이름만 바꾸고 정보를 추가하여 CV를 작성하는 지원자들이 늘고 있고, 회사에서도 이를 크게 문제 삼지 않는다. 먼저 레주메가 완성되면, 이를 조금 수정하여 손쉽게 CV도 만들 수 있다. 레주메의 특징 자유 양식 한국 이력서와 영문 이력서인 레주메의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바로 레주메의 양식이다. 한국 이력서는 가로세로 빼곡히 채워진 네모 칸에 기업이 요구하는 항목별로 내용을 채워 나간다. 이와 달리 레주메는 빈 A4 용지에 내가 정한 레이아웃과 항목들로 채워 나간다. 레주메는 보이는 형태뿐만 아니라 구성하는 항목과 세부 내용, 정력 방식이 모두 제각각이다. 기업에서는 지정한 항목과 양식이 아닌, 자신의 강점이 잘 드러날 수 있는 항목과 원하는 레이아웃으로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는 게 레주메의 특징이다. 1~2장 이내 작성 처음 레주메를 작성할 때, ‘레주메 항목과 작성 내용이 최대한 많아야 합격에 유리하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2~3장씩 작성해야 하는 한국식 이력서와 달리 ‘요약, 축약’의 뜻을 지닌 레주메는 한 장 이내로 나의 정보를 압축해 전달해야 한다. 지원 분야와 관련된 업무 경력과 보유 기술이 너무 많아도 최대 두 장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그래서 최대한 많이 작성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취미나 특기, 봉사활동 등 직무에 불필요한 항목들로 여백을 채우는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지원 분야와 연관된 내용만으로 기재 레주메는 인적 사항 바로 다음 항목인 Objective에서부터 단도직입적으로 내가 원하는 직무 부서를 기술하며 시작한다. 학력 사항, 경력 사항 등을 전달하기도 전에 “마케팅 부서에 일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것이다. Objective 아래에 작성하게 될 기타 항목들 역시 지원하고자 하는 부서에 연관되는 내용만으로 구성한다. 그러니 레주메 작성 전에 채용 공고에 게재된 업무 내용 및 자격 요건의 주요 키워드를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레주메 작성법 Contents 부분(내용 및 문장) -주어는 생략, 동사의 과거형으로 시작 자신의 경력을 작성하는 레주메이기 때문에 누구에 대한 소개인지 밝힐 필요가 없다. 그러니 I, My, Me, Mine 등의 1인칭 주어는 쓰지 않는다. 주어 없이 바로 동사로 문장을 시작하되, 지난 경력을 소개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동사의 과거형으로 작성한다. (단,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업무는 현재형으로 작성한다.) -구체적인 수치를 활용 경력 사항 및 교과 외 활동에서 자신이 담당했던 업무 내용은 가능한 한 수치화된 결과나 성과 위주로 작성한다. 예를 들어, ‘다양하고 수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의류 판매’로 작성하기보다 ‘하루 100명 이상,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을 대상으로 의류 판매’로 작성하는 것이 깊은 인상을 준다. -Action verb 사용 업무를 표현하는 것도 능력이다. Had, Did, Got, Cleaned, Sold 등의 단어로만 작성한 업무 내용은 실무 역량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한 느낌이다. Action Verb(행위 동사)를 활용하여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자신이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 작성한다. Layout 부분(디자인, 포맷) -항목별로 내용을 명확하게 구분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가독성이 떨어지면 읽고 싶지 않은 레주메가 된다. 항목과 항목 사이에 스페이스를 넣어 명확하게 구분을 지어 작성하도록 하자. 이름, 항목별 타이틀, 포지션 명 등 강조해야 할 부분은 볼드나 기울임체로 바꾸어 눈에 띄게 하는 것이 좋다. 제목 아래 구체적인 내용을 작성할 때는 기호를 활용하여 간결하고 깔끔한 이력서를 표현한다. -날짜 작성법 및 통일성 항목별로 작성하는 모든 날짜 형식은 일관되어야 한다. 읽고 이해하기 쉽다면 날짜 작성 방식은 중요하지 않으므로 다음 예시 중 한 가지 형식을 선택하여 일관되게 작성하자. 레주메의 형식을 통일함과 동시에 정렬 방식도 가독성이 좋게 작성한다. 다음 사진과 같이 두서없이 작성된 날짜보다 왼쪽 정렬 혹은 오른쪽 정렬로 통일성 있게 작성된 레주메가 훨씬 가독성이 좋다. 커버레터 작성법 커버레터의 정의 서점에 한 번이라도 가본 사람은 책의 표지 즉 디자인에 끌려 서적을 구매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너무 예뻐서 혹은 정갈한 디자인에 끌려 한두 페이지 넘겨보다가 마음에 드는 구절을 발견하고 계산대로 향한다. 여기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바로 책을 한두 장 넘겨보게 하는 힘이다. 그게 바로 표지의 역할이다. 커버레터도 책의 표지와 같다. 잘 쓴 커버레터로 면접관이 나의 레주메를 읽게 만들자. 그리고 만나고 싶게 만들자. 아무리 레주메에 공들이고, 면접 준비가 완벽하더라도 읽지 않고 불러주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그러면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하는 커버레터의 기술에 관해 이야기해 보자. 커버레터의 특징 자유 양식 한국 기업들이 지원자에게 요구하는 자기소개서는 기업마다 요구하는 특정 항목이 있고 글자 수에도 제한이 있다. 정해진 양식과 요구하는 질문에 관한 답변이어야만 한다. 반면, 글로벌 기업들이 요구하는 커버레터는 한국 기업들이 요구하는 ‘자기소개서 항목’이라는 것이 없다. 글자 수에도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그래서 어떤 내용을 작성해야 할지 어려워하는 지원자들이 많다. 그런데 실제로는 자유 양식 안에 보이지 않는 개략적인 형식이 정해진 문서이다. 형식이 없는 A4 용지에 내가 왜 뽑혀야 하는지 작성해야 한다면 막막하겠지만, ‘발신처, 수신처, 본론(핵심 메시지), 서명’ 순서에 따라 반드시 작성해야 할 내용을 이 형식에 맞춰 작성한다면 어렵지 않게 커버레터를 완성할 수 있다. 한 장 이내로 작성 커버레터는 한 장의 싸움이다. 국내 기업의 역량별 자기소개서처럼 ‘지원 직무에 자신이 적합한 이유’를 1000자, 2000자씩 쓸 여유가 없다. 취업지원자에게 주어진 종이는 딱 한 장이다. 채용 공고에서 말하는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 나의 핵심 역량만을 담아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강렬한 첫인상은 나의 레주메를 읽게 할 것이고, 면접의 기회를 부여하며, 더 노력하면 원하는 곳에 취직할 기회의 발판이 된다. 지원 분야에 강점이 될 사회 경험 및 핵심 기술 위주로 작성 어린 시절 특별히 떠오르는 추억, 학창 시절에 성취감이 컸던 경험, 실패를 딛고 일어선 경험 등은 국내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자기소개서의 항목이다. 물론, 이러한 경험을 통해 지원 분야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커버레터는 가치관, 성향, 태도 등 인성 위주의 역량과 관련된 경험보다는 지원 분야에 강점이 될 만한 사회 경험과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 기술에 초점을 맞추어 작성하는 것이 좋다. 돋보이는 커버레터 작성 노하우 Contents 부분(내용 및 문장) -Action verb 동사 사용 레주메와 마찬가지로 커버레터의 문장도 ‘was’, ‘did’, ‘had’와 같은 동사보다 ‘organized’, ‘completed’, ‘analyzed’와 같은 Action verb를 사용해야 자신이 수행했던 업무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간결한 문장으로 작성 한 문장이 A4용지에서 두 줄 이상 넘어가지 않도록 작성한다. 문장이 너무 길면 전달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불필요한 배경 설명, 미사여구, 형용사, 전치사 등은 최대한 배제하고 작성하자. 반드시 써야 하는 접속사나 전치사 등은 한두 단어로 줄여서 작성하자. Layout 부분(디자인, 포맷) -비즈니스 문서에 쓰이는 글씨체로 작성 레주메와 마찬가지로 글씨체는 비즈니스 문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Times new roman, Arial, Vernada 등의 글씨체 중 하나를 선택해서 작성한다. 또한, 본문에 사용하는 글씨 크기는 10~11포인트로 통일되게 작성한다. -단락별 구분 단락과 단락 사이에는 한 행을 띄어 스페이스를 두고 작성하는 것이 좋다. -문단 정렬 각 문단은 들쭉날쭉하게 작성하지 않고 양쪽 정렬에 맞춰 작성한다. 본문에서 중요 항목을 작성할 경우, 들여쓰기 및 왼쪽정렬에 맞춰 가독성을 높이자. 해외 취업 인터뷰 준비 영어 인터뷰 이해하기 인터뷰 목적 영어 인터뷰라고 하니 시작하기도 전에 어렵게 느껴진다는 지원자들이 대부분이다. 해외 진출에 도전하고 싶어도 영어 인터뷰가 두려워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터뷰의 근본적인 목적은 지원자가 회사에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인재인지 아닌지, 우리 회사의 조직 문화에 잘 적응할 인재인지를 판별하기 위함이지, 유창한 발음 및 고급 단어로 멋진 문장을 말하는 것이 인터뷰의 핵심이 아니다. 이제부터 합격을 위한 인터뷰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하나씩 살펴보자. 인터뷰 질문 유형 자신에 관한 정보 확인 질문 자신에 관한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질문으로써 간단히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지원자의 전공, 학창 시절의 다양한 경험, 능력 등 레주메에서 작성한 정보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룬다. 이에 더해, 지원자의 성향 및 가치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성격의 장점, 취미, 롤 모델과 같은 지원자에 대한 개인적인 질문도 출제된다. 직무&회사 관련 질문 이 질문으로 면접관은 지원자가 직무에 필요한 능력과 자질을 갖추었는지, 얼마나 회사에 관심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질문의 내용은 직무 지원 동기, 회사 지원 동기, 회사에 대한 이해, 입사 후 포부가 주를 이룬다. 행동 기반 질문 지원자의 행위 분석 질문으로써 성취 경험, 팀워크, 문제 해결력 등 조직에 필요한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질문이 출제된다. 이 질문의 목적은 과거 행동 및 결과를 통해 미래 상황을 예측하기 위함이다. 질문은 주로 ‘Tell me about time’으로 시작하며 과거의 경험을 묻는다. 호소력을 높이는 인터뷰 노하우 전달력을 높이는 답변 스크립트 -첫째, 짧고 쉬운 단어 답변의 길이는 30~40초 이내가 적당하고, 자신이 말할 수 있는 수준의 표현을 쓴다. -둘째, 구어체 문장 연설문처럼 멋있게 잘 쓰인 스크립트는 읽기에 멋있을지 몰라도 실전에서는 그대로 말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그러니 실전에서 그대로 말할 수 있는 구어체로 스크립트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셋째, 심플하고 간결한 문장 두 줄 이상 복잡하고 어려운 구조로 문장을 작성하면, 인터뷰 중 기억이 나지 않거나 계속해서 더듬거리며 말할 수 있다. 자신의 영어 실력으로 충분히 표현이 가능한 문장을 만들도록 하자. 호감도 상승을 위한 글로벌 매너 -복장 검은 정장에 흰색 셔츠일 필요는 없지만, 화려하지 않은 선에서 짙은 남색 혹은 짙은 그레이 컬러의 정장이 좋으며 스트라이프 무늬가 있어도 괜찮다. ‘편안한 복장’이라는 사전 지침이 있다면 단정한 면바지에 칼라가 있는 상의 정도의 비즈니스 캐주얼이면 좋다. -악수 면접실에 입장하면 이름을 말하고 첫인사를 나눈다. 한국에서는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것이 매너이지만, 외국에서는 악수가 첫인사이다. 면접관이 악수를 건네면, 상체는 15도 정도 굽히되 시선은 면접관의 눈을 바라보는 것이 올바른 악수 매너이다. 두 손으로 상대의 손을 잡지 않도록 주의하고, 고개를 숙이며 시선을 아래로 떨군 채 악수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아이콘텍트 면접관과 아이콘텍트는 중요하다. 불안한 시선 처리는 자신감이 없는 지원자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기에 답변 내용이 갑자기 떠오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시선을 바닥으로 떨구지 않도록 주의하자. 빈출 질문 답변 전략 자기소개하기 자기소개는 면접에서 처음으로 나를 홍보하는 시간으로, 면접 전반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자기소개를 망치면 이어지는 질문에 대한 답변까지 영향을 주어 자칫하면 면접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한편, 자신 있는 자기소개를 하고 나면 여기에서 오는 자신감 덕분에 자연스럽게 남은 면접까지 좋은 분위기로 끌고 나갈 수 있다. 자기소개하기의 의도는 지원자의 출신지, 취미, 가족 사항 등 개인적인 정보를 알고자 함이 아니다. 어떤 경험을 주로 해왔고, 학창 시절 전공을 통해 어떤 지식을 갖추었으며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나 능력은 무엇인지 간략하게 확인하기 위함이다. 답변 전략 -제한 시간을 두지 않았다면 1분 이내 자기소개에서 특별하게 30초 또는 2~3분 등 특정 시간을 요구하는 소수의 회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크게 제한 시간을 두지 않는다. 하지만 제한 시간이 없다고 무작정 이야기하면 안 된다. 아무리 참신한 내용이라도 자기소개가 길어지면 지루해지며 면접자에 대한 면접관의 집중도가 저하된다. -자신의 강점을 보여줄 핵심 키워드 2~3개 너무 많은 정보를 나열하면 전달력이 떨어지고 깊은 인상이 줄 수 없다. 추천하는 키워드의 개수는 세 개 이하이며, 가급적 직무 관련 경험이나 보유 기술에 대한 키워드를 선정하면 좋다. -지원 직무에 강점이 될 지식과 기술에 초점 맞추기 직무에 필요한 역량 세 가지를 KSA라 부른다. 여기서 K는 지식을 의미하는 ‘Knowledge’, S는 기술을 의미하는 ‘Skill’, A는 성격, 자질, 가치관을 나타내는 ‘Attitude’이다. 영어 자기소개에서 어필해야 할 ‘직무 관련 강점’은 주로 K와 S의 영역이다. 직무 지원 동기 직무 지원 동기에 대한 질문은 직무에 대한 지원 동기를 묻는 말로 “당신은 당신이 지원한 부서에 가장 적합한 지원자라고 생각하시나요?”로 바꿔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IBM 영업부서에 지원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위의 질문은 “왜 우리 회사의 다른 부서(가령 마케팅, 홍보, 재무 등)가 아닌 영업 부서에 지원했나요?”라고 이해하면 되고, 면접관은 질문을 통해 IBM 영업 부서에 적합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파악하려 한다. 답변 전략 -채용 공고 키워드 활용 먼저 채용 공고를 꼼꼼하게 살펴보자. 채용 공고의 자격 요건 및 우대 조건에 기재되어 있는 핵심 키워드를 활용하여 답변을 준비하자. -직무 역량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근거 제시 자신이 강조하는 직무 역량을 증명할 만한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더욱 설득력 있는 답변을 준비하자. -자신이 지원 직무에 적임자임을 강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얻게 된 직무 역량이 입사 후 해당 부서에서 어떻게 강점으로 적용될지 어필한다. 회사 지원 동기 ‘왜 우리 회사인가’라는 질문은 ‘당신이 지원하려는 업무를 다른 회사가 아닌 우리 회사에서 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라고 풀이할 수 있다. 이 질문을 통해 면접관들은 회사에 대한 지원자의 관심도를 확인하고자 한다. 그뿐만 아니라 어떤 지원자가 회사의 인재상에 부합하는지 알아보려는 의도도 포함된다. 그렇다면 자신이 왜 이 회사에서 이하고 싶은지에 대한 답변은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예시와 함께 살펴보자. 답변 전략 -자신과 회사의 연결고리 찾기 앞서 조사한 기업 정보 중 자신의 커리어 목표에 부합하는 요소를 끌어내야 한다. 이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그 요소가 인재상이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사람은 경영 이념이나 비전과 맞을 수도 있다. 무엇을 선택하든, 궁극적으로는 회사의 목표나 비전이 자신의 커리어 목표와 일치함을 어필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회사에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바를 어필 회사 목표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으로 답변을 마무리한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공동체이다. 가장 최우선으로 회사의 이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며 이를 함께할 사원을 뽑길 원한다. 우리는 그 역할을 수행할 사원이 되어야 한다. 자신이 어떻게 회사에 기여하여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지를 설득시키자.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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