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4.02 21:31
Today : 2025.05.12 (월)

  • 맑음속초13.6℃
  • 맑음9.8℃
  • 맑음철원10.1℃
  • 맑음동두천10.8℃
  • 맑음파주9.7℃
  • 구름조금대관령7.2℃
  • 맑음춘천10.2℃
  • 박무백령도10.3℃
  • 구름많음북강릉13.0℃
  • 구름많음강릉15.5℃
  • 구름많음동해14.5℃
  • 박무서울12.2℃
  • 박무인천11.4℃
  • 구름조금원주12.4℃
  • 안개울릉도12.7℃
  • 박무수원9.8℃
  • 맑음영월8.9℃
  • 맑음충주11.1℃
  • 맑음서산10.1℃
  • 맑음울진13.3℃
  • 맑음청주13.3℃
  • 맑음대전12.9℃
  • 맑음추풍령12.5℃
  • 맑음안동11.3℃
  • 맑음상주10.8℃
  • 맑음포항15.9℃
  • 맑음군산11.3℃
  • 맑음대구12.5℃
  • 맑음전주12.0℃
  • 맑음울산12.9℃
  • 박무창원12.0℃
  • 맑음광주13.1℃
  • 박무부산13.5℃
  • 맑음통영12.6℃
  • 박무목포13.1℃
  • 맑음여수15.2℃
  • 박무흑산도12.1℃
  • 맑음완도14.1℃
  • 맑음고창10.3℃
  • 맑음순천7.1℃
  • 박무홍성(예)10.7℃
  • 맑음10.5℃
  • 맑음제주14.6℃
  • 구름많음고산13.9℃
  • 맑음성산12.3℃
  • 박무서귀포13.8℃
  • 맑음진주8.8℃
  • 맑음강화10.8℃
  • 맑음양평11.5℃
  • 맑음이천12.6℃
  • 맑음인제10.4℃
  • 맑음홍천10.1℃
  • 맑음태백9.3℃
  • 맑음정선군8.6℃
  • 맑음제천8.8℃
  • 맑음보은8.8℃
  • 맑음천안9.4℃
  • 맑음보령11.7℃
  • 맑음부여9.5℃
  • 맑음금산9.4℃
  • 맑음11.0℃
  • 맑음부안12.3℃
  • 맑음임실7.9℃
  • 맑음정읍10.4℃
  • 맑음남원8.8℃
  • 맑음장수7.1℃
  • 맑음고창군9.5℃
  • 맑음영광군11.0℃
  • 맑음김해시11.8℃
  • 맑음순창군9.0℃
  • 맑음북창원12.6℃
  • 맑음양산시11.3℃
  • 맑음보성군10.1℃
  • 맑음강진군10.2℃
  • 맑음장흥8.4℃
  • 맑음해남9.5℃
  • 맑음고흥9.6℃
  • 맑음의령군10.8℃
  • 맑음함양군8.2℃
  • 맑음광양시12.6℃
  • 맑음진도군10.2℃
  • 맑음봉화8.4℃
  • 맑음영주9.3℃
  • 맑음문경10.6℃
  • 맑음청송군8.6℃
  • 구름조금영덕15.0℃
  • 맑음의성9.1℃
  • 맑음구미10.1℃
  • 맑음영천10.4℃
  • 맑음경주시12.2℃
  • 맑음거창7.4℃
  • 맑음합천11.1℃
  • 맑음밀양10.5℃
  • 맑음산청9.1℃
  • 맑음거제15.3℃
  • 맑음남해16.0℃
  • 박무10.5℃
기상청 제공

도서요약

전체기사 보기

사람들이 내 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귀를 기울이게 하는 말하기의 요령 로스 앳킨스 (지은이), 이민희 (옮긴이) | 윌북 | 2024년 12월 | 18,800원 / 272쪽

사람들이 내 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 책 소개 귀를 기울이게 하는 말하기의 요령인기 뉴스 앵커 ‘BBC 수석 설명가’ 로스 앳킨스만의 노하우‘사람들이 내 말의 요점을 잘 좀 알아들었으면 좋겠다.’ 모두 원하는 바지만 쉽지만은 않다. 불통을 유발하고 혼란을 일으키는 요소가 말 속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듬어지지 않은 표현, 부족한 논리, 그냥 쏟아내는 정보, 비합리적인 전달 방식…. 이런 것들만 잘 걷어내도 당신의 말과 글은 사람들의 집중력을 사로집을 수 있다.제목부터가 관심을 끌어당기는 책, 『사람들이 내 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를 쓴 앵커 로스 앳킨스는 ‘BBC 수석 설명가’라는 별명을 가진 앵커다. 20년간 현장과 뉴스룸을 오가며 수많은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해온 베테랑 언론인에다 명료하고 탁월한 브리핑으로 수백 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은 뉴스쇼의 진행자로 유명한데, 그런 그조차도 말이 어려웠던 시간들이 있었다고 한다. 면접과 회의, 협상을 비롯해 ‘통하는 말’이 필요한 때마다 갈고닦아온 자신만의 말하기 원칙과 전략을 『사람들이 내 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에 담았다. BBC 기자, 앵커로 20년간 현장에서 구축해온 그만의 공식을 압축한 책이다. 1분 1초가 시급한 뉴스룸을 오가며 상대에게 통하는 말하기란 일종의 기술이라는 걸 터득한 그는 실제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신뢰’와 ‘호응’을 얻는 말하기 공식을 7단계로 정리했다.■ 저자 로스 앳킨스(Ros Atkins)로스 앳킨스는 국제 사회의 굵직한 사건을 취재 및 보도해온 BBC 소속 언론인 이다. BBC 뉴스 채널과 BBC World News에서 실시간 다중 온라인 브라우징을 활용한 생방송 뉴스 프로그램 〈Outside Source〉를 비롯해 다수의 프로젝트를 제작하고 진행했다. 세계 각국의 빅 이슈를 전하는 그는 전 세계인에게 복잡한 이야기를 명확하고 소화하기 쉬운 방식으로 설명하는 능력으로 유명해진 인물이다. 특히 주요 이슈를 간결하고 날카롭게 보도하는 뉴스 클립쇼 〈Ros Atkins on...〉은 BBC의 여러 플랫폼을 통해 수백 만회의 시청 수를 기록했고, 그의 설명 자체가 하나의 현상이 되어 비즈니스, 정치, 언론계에서 두루 화제를 모았다. 디지털 플랫폼, TV, 라디오를 넘나들며 복잡한 정보를 명확하고 간결하게 스토리텔링하는 능력으로 BBC의 수석 설명자explainer-in-chief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한 그는 BBC 저널리즘의 다양한 표현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시작한 50:50 프로젝트의 창립자이며, 저널리즘과 미디어, 혁신, 창의성에 대해 연설하는 글로벌 저널리스트다.■ 역자 이민희충실하게 듣고 능숙하게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번역가. 늘 가장 좋은 해석을 꿈꾼다. 옮긴 책으로 『무기가 되는 시스템』, 『드라이』, 『디지털 원주민 키우기』, 『과학자가 되는 시간』, 『기후변화, 그게 좀 심각합니다』 등이 있다.■ 차례프롤로그 | 내 말이 통하는 말이 되려면1장. 통하는 말하기의 조건단순함 | 필수 디테일 | 복잡성 | 효율성 | 정확성 | 맥락 |방해 요소 제거 | 흥미 유지 | 유용함 | 명확한 메시지 | 1장 요약2장. 듣는 사람의 눈높이 맞추기대상: 청자가 누구인가?지식수준 판단: 무엇을 알고 싶어 하며, 얼마만큼 아는가?맞춤화: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받기 원하는가?개인화: ‘날 위한 이야기’라 느끼게 하려면?신뢰: 어떻게 신뢰감을 전할까?2장 요약3장. 핵심을 확실하게 전하는 7단계 말하기 공식 (기본편)1단계: 구상하기2단계: 정보 수집하기3단계: 정보 추출하기4단계: 정보 정리하기5단계: 정보 연결하기6단계: 긴축하기7단계: 전달하기3장 요약4장.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는 7단계 말하기 공식 (응용편)어떤 상황에서든 순발력 있게 말하기1~3단계: 정보 준비하기4단계: 정보 정리하기5단계: 말로 해보기6단계: 암기하기7단계: 질문에 답하기4장 요약5장. 일상에서 전달력을 높이는 말하기 기술말로 간단히 설명하기글로 간단히 설명하기5장 요약에필로그 | 세상과 선명하게 연결되는 법 사람들이 내 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통하는 말하기의 조건 단순함 BBC 언론계의 거인이자 당대 최고의 각본가인 앨런 리틀은 사내 교육 영상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단순함이 이해의 열쇠입니다. 단순한 언어는 청자나 독자의 이해를 가로막는 걸림돌을 최소화합니다. 여기서 요점은 신중하게 선별한 정보에도 사람들이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되는 단어, 문장, 사실 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접근하니 곳곳에서 이해의 걸림돌이 발견됐습니다. 제 말의 상당 부분이 제가 의도한 메시지에 도움이 안 될뿐더러 되려 해를 끼친다는 걸 깨달았죠. 그때부터 저는 단순함을 더욱 중시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에 뉴질랜드 정부는 모든 공공 커뮤니케이션이 "단순하고 체계적이며 이용자 친화적이어야 한다"고 규정하는 쉬운 말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가디언》 등의 매체를 비롯한 학자들은 이와 관련해 "정부 커뮤니케이션은 이민자 정책, 이혼 절차, 복지 수당 수급, 내 집 마련 등 시민들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불분명한 소통은 시민들의 서비스 이용을 가로막고, 정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며, 사회 참여를 저해할 수 있다"라고 밝혔죠. 불필요한 수식어, 모호한 용어, 길고 복잡한 문장 대신 쉬운 말로 전하는 메시지는 청자가 귀를 기울이고 실행에 옮길 가능성을 키웁니다. 그래서 저는 '이 내용을 더 단순하게 전달할 수 없을까?' 하고 끊임없이 자문합니다. 단순히 문장의 길이나 정보를 줄이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관건은 산만하고 불필요한 정보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필수 디테일 디테일이라 하면 앞서 말한 단순함과 모순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필요한 모든 정보를 쉽게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실에서는 필수 세부 사항이 간과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2010년대 들어 뉴스 미디어는 짧고 간결한 영상 제작에 집중했습니다. 시청자들이 긴 영상을 싫어한다는 통념 때문이었죠. 하지만 2016년에 저는 유튜브 런던 지사를 통해 의외의 데이터를 접했습니다. 콘텐츠가 매력적인 경우라면 시청자들은 오히려 더 긴 영상을 선호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서는 대중이 더 깊이 있고 상세한 설명을 원한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해설형 언론에 중점을 두고 2014년에 출범한 미국의 뉴미디어 매체 복스(vox)는 이러한 사실을 일찌감치 깨닫고 일반 TV 보도보다 훨씬 긴 영상으로 빠르게 많은 시청자를 확보했습니다. 복잡성 우리는 단순하고 필수적인 정보를 원합니다. 그런데 쉬운 말로 전하는 필수 정보에도 불가피하게 복잡한 내용이 담겨야 할 때가 있습니다. 주제나 사안이 복잡할수록 효과적으로 말하기란 어렵기 마련이죠. 자칫하면 상대방에게 혼란이나 좌절, 더 나아가 불쾌감을 안길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복잡한 내용을 마냥 피하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필수 세부 사항을 무시할 수 없는 것처럼,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본질적인 복잡성을 무시해서도 안 됩니다. 우리가 설명하려는 주제는 대부분 복잡하며, 제대로 전달하려면 그 복잡성을 감수해야 합니다. 누구나 복잡한 내용을 설명하려다 포기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스스로 설명하려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거나 더 간결하게 설명하려는 의지가 없었기 때문이겠죠. 두 이유 모두 효과적인 소통에 걸림돌이 됩니다. 복잡한 정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전달하면 청중의 이해도와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밖에 없습니다. 효율성 핸드폰이 우리의 집중력을 망쳤다고들 하지만, 우리는 넷플릭스, 유튜브, 영화관, 팟캐스트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얼마든지 장시간 동안 몰입할 수 있습니다. 결국, 얼마나 '기꺼이' 집중할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흥미가 떨어지는 즉시 시선을 돌릴 수 있기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오기 위한 경쟁이 더더욱 치열해졌습니다. 바야흐로 관심 경쟁의 시대인 것입니다. 훌륭한 편집자는 작성자도 모를 만큼 티 안 나게 원고에서 1000단어를 없애버릴 수 있다. 몇 년 전 《뉴욕타임스》 기자 제인 브래들리가 트위터에 올린 이 문구는 제가 지극히 공감하는 말입니다. 단어 수가 줄어든다고 해서 정보의 질이 낮아지진 않을까 우려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드뭅니다.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가 더 많죠. 저도 설명문이나 연설문 등을 작성할 때 여러 번 훑어보며 거품을 거둬냅니다. 검토하면서 불필요한 단어, 정보, 문장을 제거하거나 압축합니다. 이 과정을 많이 거칠수록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단 효율적인 말하기와 간략하게 말하기는 다릅니다. 효율성은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하죠. 따라서 효율적으로 설명하면 메시지가 명확해질 뿐 아니라 메시지를 전할 공간까지 최대한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정확성 BBC 사내 교육 영상에서 앨런 리틀이 한 말이 있습니다. 좋은 글쓰기란 자신의 의도를 정확한 말로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두 단계가 필요합니다. 첫째, 하고 싶은 말이 뭔지 파악하고 둘째, 적절한 단어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이 두 단계를 간과해 의사 전달에 실패하곤 합니다. 의미를 전하는 방식은 다양하며 정확성이 커뮤니케이션의 필수 전제 조건은 아닙니다. 단, 효과적으로 설명해야 할 때 정확성은 필수 요소입니다. 맥락 맥락은 매우 중요합니다. 인간의 경험은 모두 다른 사건, 사람 또는 지식과의 관계 속에서 의미를 지닙니다. 우리는 이를 본능적으로 알고 있지만, 무언가를 설명할 때 맥락보다는 해당 주제나 사건의 세부 사항을 우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뉴스 보도가 특정 사건에만 초점을 맞추고 그 사건을 일으킨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경우가 그러합니다. 그러나 맥락을 생략하면 사람들이 해당 주제나 사건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관심을 덜 기울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형태의 설명도 효과적이지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상사에게 영업 성과를 보고할 때는 담당 전 영업 실적을 언급해야 합니다. 업무상 팀의 구조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할 때는 수차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10년 동안 구조가 변경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해야 합니다. 맥락은 사람들의 관심과 이해를 부르는 열쇠입니다. 흥미 유지 디지털 세상에서 사람들은 빠르게 이동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시청률, 조회수, 팔로워 등의 데이터를 통해 사람들이 관심을 끊는 지점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실은 가혹하지만 발전의 동기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어디서, 왜 관심을 잃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불분명해서? 지루해서? 쓸데없는 정보를 제공해서? 이는 동영상, 프레젠테이션, 연설, 보고서 등 모든 형태의 말하기에 적용됩니다. 다이얼 테스트를 떠올리며 잠재적 청자의 흥미와 관심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명확한 메시지 제가 쓰라린 경험을 통해 배운 바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쉽게 알아챕니다. 그런 순간이 오면 추진력을 회복하고 상대방의 관심을 되돌리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이를 피하기 위한 제 전략은 미리 목적을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 리포트를 쓰든, 예산안 브리핑을 하든, 자선 모금 행사를 열든, 전달하는 모든 정보는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에 부합해야 합니다. 당연한 말처럼 들려도 우리는 종종 취지에서 벗어난 정보를 단순히 흥미롭다는 이유로 설명에 포함하곤 합니다. 그러면 설명의 초점과 목적을 잃게 됩니다. 제가 설명이나 소통의 적합성을 평가하는 방법은 각 요소가 전체적인 목적을 뚜렷하게 뒷받침하는지 점검하는 것입니다. 목적에 도움이 안 되는 요소를 제거하면 정보들이 일관성을 갖추게 되고, 이제 그 정보들을 간단명료하게 전달하기만 하면 됩니다. 목적이 모호하거나 목적에서 벗어난 정보가 있으면 커뮤니케이션의 질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모든 정보가 하나의 목적으로 귀결될 때 설득력 있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될 수 있습니다. 듣는 사람의 눈높이 맞추기 대상: 청자가 누구인가? 저는 소속, 연령대, 관심사, 전공 분야, 직급, 업무 성격 등 청중에 대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으려고 노력합니다. 라디오 프로그램을 기획한다고 하면 동료, 배급자, 청취자 등 설득할 대상을 파악하는 데 몇 주에서 몇 달까지 투자합니다. 그들에 대한 깊은 이해가 프로그램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죠. 만약 BBC 고위급 인사가 갑작스럽게 회의를 요청하는 경우라면 그가 누구인지, 조직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제게 어떤 의견이나 정보를 원할지 1분이라도 짬을 내어 파악합니다. 완벽하진 않아도 아무 준비 없이 참석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누구에게 말할지 파악하고 있으면 더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습니다. 지식수준 판단: 무엇을 알고 싶어 하며, 얼마만큼 아는가? 물론 모든 사람의 개별적인 지식수준을 다 알 수는 없습니다. 청중의 규모가 크고 다양할수록 더더욱 그렇지요. 그렇지만 되도록 전반적인 수준은 알아내고서 시나리오를 짜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예를 들어 대중 연설의 경우 그 자리에서 청중에게 질문하여 알아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누군가가 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말하는 내용이 자신과 관련 있는지 확인하는 것을 불쾌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다만 쉽게 구할 수 있는 정보를 요구하면 게을러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청중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뿐 아니라 '무엇을 알고 싶어 하는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개인화: ‘날 위한 이야기’라 느끼게 하려면? 정보의 홍수 속에서 누군가의 관심을 끌기란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자신과 관련 있고 자신에게 의미 있는 정보라고 느낄 때 훨씬 더 집중합니다. 따라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내가 말하려는 바가 그들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청중의 규모가 클수록 개인적으로 소통하는 느낌을 주기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 저는 BBC 월드 서비스에서 배운 전화 연결 인터뷰 기법을 활용합니다. 저는 매일 한 가지 이슈나 화두에 관해 청취자의 의견을 듣곤 했습니다. 하지만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청중을 대상으로 할 때 '여러분의 생각을 들려주세요'와 같은 개방형 질문은 참여도가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질문의 대상을 좁히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우간다와 케냐에 관한 이슈를 다룰 때 단순히 "누구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묻기 전에 '우간다와 케냐에서 듣고 계신다면'이라고 덧붙이면, 더 강한 호응을 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기후 변화와 같은 글로벌 이슈를 다룰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광범위한 질문 대신 "미국에서 듣고 계신다면 정부에 바라는 점이 무엇인가요?" 또는 "호주에 계신다면 기온 상승으로 어떤 영향을 받고 계신가요?"라고 물었습니다. 이렇게 특정 대상을 향해 질문하면 참여도가 더 높아졌습니다. 핵심을 확실하게 전하는 7단계 말하기 공식 (기본편) 1단계: 구상하기 가까운 미래에 무언가를 설명해야 한다고 가정해봅시다. 논문, 보고서, 발표, 강연, 업무 브리핑 등 계획된 시나리오에 따라 자세히 말하거나 글을 써야 하는 상황입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다음 질문들에 답하는 것입니다. 누구를 위한 설명인가? 그들 사이에 일관된 지식이 있는가? 이 주제에 대한 청중의 지식수준은 어떤가? 청중이 나에게서 얻고자 하는 내용을 어떻게 요약하겠는가? 이 설명을 통해 특히 어떤 질문에 답해야 하는가? 청중이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받기 원할까? 더 자세히 알아볼 방법이 있는가? 이 설명을 어디에서 하는가? 정해진 시간이 있는가? 시간을 엄수해야 하는가? 구상하기의 목적은 앞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좋은 설명은 감으로 이뤄지지 않으며, 특정 상황과 목표에 맞게 적절히 조정해야 합니다. ‘구상하기’ 단계의 질문들을 통하면 전체 그림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이 바로 정보를 수집할 차례입니다. 2단계: 정보 수집하기 어떤 주제에 대한 설명이나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구성하는 작업은 부담스럽기 마련입니다. 저는 직업상 거의 매일 하는 일이긴 하지만 여전히 처음 시작할 때는 막막하게 느껴집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내가 이 낯선 분야를 유창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건 설명하기 너무 어렵지 않을까?' '모든 내용을 다룰 시간이 있을까?' 마치 산기슭에서 까마득한 정상을 올려다보는 심정입니다. 대학 시절 매주 리포트를 준비할 때는 물론이고, 지금도 해설 영상이나 강연, 중요한 회의를 앞두고 그런 기분에 사로잡힙니다. 우선은 심호흡을 하고 가볍게 출발합니다. 주제에 대해 간결하고 조리 있게 말하는 문제는 뒤로 미뤄두고, 주제와 관련 있어 보이는 정보를 수집하는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 확신할 수 없는 것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3단계: 정보 추출하기 저는 잉글랜드 남서부 콘월 출신입니다. 18~19세기에 콘월은 광업으로 번성했고, 한동안 전 세계 주석의 대부분을 생산했죠. 광산들은 문을 닫은 지 오래지만, 관광 차원에서 몇몇 폐광산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광석을 가공하던 구역을 '밀(The Mill)'이라고 합니다. 땅에서 채굴된 거대한 광석 덩어리가 이곳에서 제련을 거쳐 주석이 됩니다. 첫 단계는 큰 원통 안에서 강철 공이 회전하면서 광석을 작은 조각으로 쪼개는 것입니다. 이 '볼밀(Ball Mill)'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다음 단계도 없죠. 우리가 수집한 정보도 광석을 제련할 때와 비슷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특히 설명해야 할 정보가 많을 때는 먼저 정보를 훑어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필요한 요소만 남겨야 합니다. 4단계: 정보 정리하기 이제 주제가 좀 더 명확히 보일 것입니다. 추출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차례란 이야기죠. 4단계에서는 갈래들을 파악해야 합니다. 여기서 '갈래'란 주제의 다양한 측면에 따라 분류된 정보의 계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갈래는 분명할 테고 어떤 갈래는 불분명하되 포함할 가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일단 떠오르는 대로 포함해보세요. 제의 주요 갈래 목록 만들기 정해진 갈래의 수는 없습니다. 떠오르는 대로 목록을 작성하고 각 갈래에 제목을 붙이세요. 갈래의 순서는 중요하지 않으며 작업이 진행되면서 얼마든지 목록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5단계: 정보 연결하기 이제 스토리텔링을 시작할 차례입니다. 논문이나 보고서처럼 글로 설명하는 경우 요소들을 중심으로 글을 쓰기 시작할 것입니다. 발표나 강연처럼 말로 설명하는 경우라면 대본을 만들거나 말할 내용을 연습해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글로 설명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나중에 말로 설명하기 위해 쉽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발표나 강연 등 모든 말을 정확히 제어하고 싶은 경우에는 전체 대본을 작성하고 이를 따르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6단계: 긴축하기 이 단계에서 우리는 이미 좋은 설명을 좀 더 탁월한 설명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단계를 밟을 때면 학창 시절에 피아노곡을 연습하던 게 떠오릅니다. 악보를 소화할 수 있어도 매끄럽게 연주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죠. 6단계는 직접 설명을 해보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중요한 정보들의 연결성과 설득력이 떨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설명을 다듬을 때도 사적인 감정을 배제해야 합니다. 해설 영상을 제작할 때 제 동료들은 종종 "아쉽지만 이건 버려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합니다. 투자한 시간이나 특정 구절을 향한 개인적 애착은 반대의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버리거나 남기는 것이 큰 결정이라면, 여러분은 작은 결정도 많이 하게 될 것입니다. 자잘한 수정들만으로도 설명의 효율성과 추진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제 초안으로 돌아가 각 문장을 최대한 명확하게 다듬어 보시기 바랍니다. 7단계: 전달하기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은 예술과 과학의 환상적인 조합이며, 제가 처음에 제시했던 기준인 단순성, 디테일, 효율성, 정확성, 목적성, 복잡성 해결에 집중하면 빈틈없고 핵심적인 설명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그런 설명을 기꺼이 들으려고 할 것인지에 있습니다. 쫓기는 기분이 들거나 과부하가 걸렸다고 느끼진 않을까요? 지나치게 효율적이기만 한 건 아닐까요? 말하고자 하는 바를 요점만 전달한다면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의 설명 버전이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1장에서 살펴본 말하기의 조건에 '흥미 유지'라는 요소가 포함된 것입니다. * * *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 -북집(Bookzip)

뇌과학자가 알려주는 하고 싶은 일 찾는 법

적성에 맞지 않는 일에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면 평생을 충만한 삶으로 이끄는 라이프 워크를 탐색하라! 니시 다케유키 (지은이), 이정현 (옮긴이) 지음 | 서사원 | 2025년 01월 | 256쪽 | 17,800원

뇌과학자가 알려주는 하고 싶은 일 찾는 법

■ 책 소개 “나에게 일이란 무엇일까?”월급 이상의 의미를 주는 일을 찾아야 하는 이유예일대학교의 한 연구에 따르면 일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고 한다. 바로 ‘직업’, ‘커리어’, ‘소명’이다. ‘직업’은 돈을 벌기 위한 일, ‘커리어’는 직업인으로서 성장하기 위한 일을 말한다. 그리고 우리가 찾고 있는 평생에 걸쳐 하고 싶은 일은 ‘소명’에 해당하며, 이 책에서는 이를 ‘라이프 워크’라고 한다. 인간은 라이프 워크를 발견함으로써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고 삶에 대한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많은 사람이 삶에서 라이프 워크를 실현하고 싶어 하고, 또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을 부러워한다. 어떻게 하면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을지 고민하며 성인이 되어서도 적성이나 진로 검사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하고 싶은 일을 찾기에 앞서 그동안 왜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했는지 원인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고 말한다.저자는 감정, 행동, 심리, 인간관계 등 여러 측면에서 분석해 열두 가지의 원인을 찾아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일을 통해 얻고 싶은 감정을 간과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직업이나 진로를 선택할 때 많은 경우 돈, 명예, 인간관계 같은 요소가 선택의 기준이 된다. 하지만 그 모든 조건을 뛰어넘어 우선순위에 둬야 할 것은 다름 아닌 ‘감정’인 것이다. 감정은 곧 가치관과도 연결된다. 내가 원하는 감정을 얻기 위해서 어떤 생각과 행동을 추구해야 하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원하는 감정과 일을 지속하게 만드는 가치관이 무엇인지 깨달을 때 비로소 라이프 워크에 한 발짝 가까워진다.■ 저자 니시 다케유키뇌과학자. 공학박사. T&R셀프이미지디자인 대표이사. 1975년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태어났다. 도쿄공업대학 대학원에서 생명정보 전공으로 유전자와 뇌내 물질을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은 뒤 도쿄공업대학 대학원에서 비상근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특허청에서 일했다. 2008년에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를 연구하는 회사 T&R 셀프이미지디자인을 설립했다. 육아, 비즈니스, 스포츠 등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뇌과학적 비법과 어른부터 아이까지 재능을 끌어내는 방법을 제공하면서 기업을 비롯해 교육자, 고령자, 주부 등 지금까지 1만 5,000여 명 이상을 도왔다. 방송을 비롯 각종 미디어 출연과 강연 활동을 통해 최신 뇌과학, 심리학 등의 지식을 쉽게 전달하고 구체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인생은 당신의 말로 결정된다》, 《80에도 뇌가 늙지 않는 사람은 이렇게 합니다》, 《뇌과학자의 특별한 육아법》 등이 있으며, 그의 저서는 번역서를 포함해 34만 부가 판매되었다.■ 역자 이정현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했고 졸업 후에 편집자로 일했으며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부모를 미워해도 괜찮습니다》, 《오늘만큼은 나를 위해》, 《아주 짧은 집중의 힘》, 《써드 씽킹》, 《생물학적으로 어쩔 수가 없다》, 《알아두면 득이 되는 생활 속 통계학》, 《우리는 행동경제학에 진심》, 《평생 써먹는 수학 용어집》, 《평범한 수학, 별의별 해답》, 《단숨에 이해하는 수학 공식 사전》, 《그 고민, 우리라면 수학으로 해결합니다!》, 《처음부터 생명과학이 이렇게 쉬웠다면》이 있다.■ 차례시작하며_더 많은 사람이 ‘자기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Chapter1.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하는 열두 가지 원인[원인1] 자신의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원인2] 직감을 신뢰하지 않는다[원인3]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잘하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원인4] 자신에게 안 맞는 일이 무엇인지 모른다[원인5] 세상의 평가를 기준으로 한다[원인6] 이미 존재하는 직업에서 하고 싶은 일을 찾는다[원인7] 강렬한 열정만 진정한 열정이라고 믿는다[원인8] 다른 사람의 의견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원인9] 안전지대에 머무르려고 한다[원인10] 대인관계가 좁다[원인11] 자신의 적성이나 능력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원인12] 하고 싶은 일을 찾겠다는 의지가 강하다Chapter2.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천직, 라이프 워크생계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일의 세 가지 유형라이프 워크의 다섯 가지 이점라이프 워크에 대한 네 가지 오해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한 이유Chapter3. 라이프 워크를 통해 충족하고 싶은 ‘감정’을 파악하라자기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는 이유라이프 워크의 구조를 파악하자스물일곱 가지 감정을 이해하자라이프 워크를 통해 얻고 싶은 일곱 가지 감정[실습 1] 감정을 충족시키는 행동, 라이프 워크의 원석 찾기[실습 2] 라이프 워크의 원석을 얼마나 실행하고 있는지 채점하기라이프 워크의 원석을 실행하는 네 가지 방법[칼럼 1] 비교하려거든 과거 혹은 미래의 자신과 비교하라Chapter4. 라이프 워크의 방향성을 정해주는 ‘개성’을 탐색하라개성에 따라 달라지는 라이프 워크의 방향성[실습 3] 개성을 탐색하기 위한 일곱 가지 질문[칼럼 2] 때로는 돈보다 더 큰 가치를 주는 일이 있다Chapter5. 내게 딱 맞는 직업을 알려주는 ‘재능’을 진단하라재능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는 ‘다중 지능 이론’내 안에 잠들어 있는 열 가지 재능[실습 4] ‘재능 진단표’로 나의 재능 발견하기재능의 조합으로 찾아보는 라이프 워크나에게 맞는 라이프 워크를 찾아주는 최적의 직업 목록[실습 5] 나에게 딱 맞는 새로운 직업 생각해보기[실습 6] 인간관계, 시간, 돈에 대한 균형 확인하기[실습 7] 인생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기 위한 다섯 가지 질문Chapter6. 라이프 워크를 발견하는 작은 습관 열 가지[습관 1] 매일 한 가지씩 라이프 워크의 원석을 실천한다[습관 2] 여행을 떠난다[습관 3] 샛길로 빠져본다[습관 4]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말로 표현한다[습관 5] 작은 변화를 시도한다[습관 6] 새로운 사람과 만난다[습관 7] 미래뿐만 아니라 과거도 소중히 여긴다[습관 8] 무엇에 돈을 썼는지 점검한다[습관 9]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진다[습관 10] 둘 중에 하나를 고르지 말고 둘 다 얻는다마치며참고 문헌 뇌과학자가 알려주는 하고 싶은 일 찾는 법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하는 원인 자신의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유명한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인 아이들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을 받으면 머릿속에 무엇이 떠오르는가? 아마 많은 사람이 구체적인 '직업'으로 답하려고 할 것이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직업이나, 트렌드에 따라서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직업이 무엇일지 따져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면 프로 야구 선수, 아이돌, 유명한 디자이너처럼 누구나 선망하는 직업으로 답할지도 모른다. 안타깝게도 이런 식으로 대답하는 것은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어려운 사람들이 보이는 모습 중 하나이다. 그들은 자신이 바라던 직업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 순간에는 그것을 원한다고 믿으며 택하더라도 결국은 하고 싶은 일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왜 그렇게 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하고 싶은 일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감정'을 무시하기 때문이다. 장래희망이 '유명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아이들에게 "왜 유명해지고 싶니?"라고 물으니 다음과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 돈을 많이 벌어서 자유롭게 살고 싶기 때문에(해방감을 느끼고 싶기 때문에) · 매일 즐거운 일이 생기고 설렘을 느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에 · 많은 사람에게 영향력을 발휘함으로써 사회에 공헌한다는 기쁨을 느끼고 싶기 때문에 이러한 대답에는 공통된 부분이 있다. 유명해져서 얻을 수 있는 '자유', '설렘', '사회에 공헌한다는 기쁨'과 같이 하고 싶은 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감정'이 내포돼 있다는 점이다. 만약 유명한 사람이 되었는데도 이러한 감정을 전혀 느낄 수 없다면, 그래도 그 일을 하고 싶어 할까? 예를 들어 프로 야구 선수가 되었지만 돈을 거의 벌지 못해서 자유롭게 살지 못하고, 매일 같은 연습만 반복할 뿐 즐거운 일이 생기지도 않으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없다면 그 일을 하는 의미조차 느끼지 못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 수 있다. 바로 '○○이 되고 싶다', '○○을 하고 싶다'라고 바라는 사람이 사실 정말로 원하는 것은 구체적인 '직업'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하고 싶은 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감정'인 것이다. 당신이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의 정체 인간이라면 누구나 어떤 행동을 통해 얻고 싶은 감정이 있다. 그 사실은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핵심이다. · 계획대로 일이 진행될 때 느끼는 '안정감' · 새로운 경험을 할 때 느끼는 '설렘' · 고민 끝에 궁금증을 해결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 · 귀여운 동물이나 어린아이와 시간을 보낼 때 느끼는 '치유되는 기분' ·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을 때 느끼는 '보람' 이렇게 '특정 행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감정'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드는 감정'을 나는 'PERC(Positive Emotion Recon-structing Calling)'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러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바로 당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의 정체이다. 아이들이 유명해지고 싶다는 생각으로 선택한 장래희망 뒤에 숨겨진 진짜 바람은 경제적인 자유를 바탕으로 '자유로운 인생'을 사는 것일 수도 있다. 또는 예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는 인생에서 '설렘'과 '전율'을 느끼거나,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전하며 사회에 공헌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러한 감정을 얻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유명한 사람(프로 야구 선수나 아이돌)이 되는 것을 택한 것뿐일지도 모른다. 만약 그러한 감정을 느낄 수 없다면 어떨까? 꿈에 그리던 프로 야구 선수가 되었더라도 '이게 내가 정말 원하던 일이었나?'라며 고민에 빠지고 말 것이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왜냐하면 자신이 원하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나면 어떤 일이든 자신이 하고 싶은 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 야구 선수처럼 유명해지지 않더라도 '자유', '설렘', '사회에 공헌한다는 기쁨'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은 얼마든지 있다. 따라서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면 구체적인 직업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에 초점을 맞추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이 하고 싶은 일을 직업에서 찾으려고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 보니 바라던 직업을 얻게 되어도 실제로 일을 해보면 자신과 맞지 않는 느낌이 들어 또다시 고민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수단과 목적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인생이 잘 풀리는 사람은 무턱대고 직업부터 찾지 않는다. 먼저 자신을 이해하고 충족하고 싶은 감정이 무엇인지 충분히 파악한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만나게 되는 것이다. 라이프 워크를 통해 충족하고 싶은 ‘감정’을 파악하라 라이프 워크의 원석을 실행하는 네 가지 방법 ①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 만약 자신이 선택한 동사를 모두 실행할 수 있는 일이나 취미를 찾았다면, 과감하게 현재 하는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이직, 창업, 아르바이트 등으로 활동 자체를 바꿔봄으로써 자신의 새로운 모습과 숨겨진 가능성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이거다!' 하고 단언할 수 있는 일이라면 용기를 내어 도전해봐도 좋다. 나는 과거에 공무원과 연구원으로 일하며 국가에 소속돼 있었지만, 지금은 스스로 내 일을 만들고 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당시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바로 이것이다!'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럴 때는 과감하게 시도해 보는 것이 예상치 못한 새로운 인생의 문을 열어주기도 한다. 하지만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는 게 망설여지거나,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을 버리고 처음부터 시작하는 게 아깝게 느껴지거나, 변화에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뇌는 큰 변화에 공포를 느끼기 때문에 그런 반응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새로운 일을 시작할 준비가 될 때까지 다음의 세 가지 방법을 활용해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② 일에 대한 관점을 바꾼다 이직, 독립, 창업과 같은 급격한 환경 변화를 일으키지 않고, 일하는 방식을 바꿈으로써 주체적으로 일에 대한 관점을 바꿔보는 방법이다. 이러한 사고방식을 잡 크래프팅(Job Crafting)이라고 한다. 잡 크래프팅은 지금 하는 일에서 자신에게 적합하다는 느낌, 만족감, 의미를 다시 찾아내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한 연구에 따르면 어떤 화학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288명을 대상으로 잡 크래프팅을 시행한 결과, 업무 생산성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미국 예일대학교 경영대학원 에이미 브제스니에프스키(Amy Wrzesniewski) 교수와 미시간대학교의 제인 E. 더턴(Jane E. Dutton)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잡 크래프팅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업무 크래프팅 작업 방식에 변화를 주어 지금 하는 일을 잘 해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작업의 비율을 늘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만약 그래프 그리기를 좋아한다면 발표 자료에 그림을 더 추가하는 식이다. 또한 다른 업무를 추가하거나 융합함으로써 업무를 확장시키면 일에서 즐거움을 더 느낄 수 있다. -인간관계 크래프팅 업무와 관련된 사람들과 의사소통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어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방법이다. 주체적으로 회사를 편안한 곳으로 만들어서 업무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 -인지 크래프팅 일에 대한 기존의 생각을 재정립하고 재정의해 일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영업직을 재정의해 보자. 일반적으로 영업이라고 하면 '상품을 판매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본질적인 의미를 생각해보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고객의 요청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에서 나아가, 고객에게 능동적으로 제안을 하는 컨설턴트의 역할까지 할 수 있게 된다. 이런 변화를 통해 영업직을 어려워하던 사람도 그 일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다. ③ 부업을 한다 부업을 통해 실행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지금 하는 일에는 정해진 과정을 따라야 하는 작업이 많아서 창의적인 측면을 발휘하기 어렵다면 부업에서 창의적인 일을 해보는 것이다. ④ 생활 양식 전반에서 실행해본다 부업을 하는 것도 그다지 내키지 않고 돈을 벌기보다 순수하게 그 활동 자체를 즐기고 싶다면, 취미 같은 사생활을 포함한 생활 양식 전반에서 원석을 실행해보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노래하다'라는 원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일에서는 거의 실행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주말에 밴드나 합창단으로 활동하거나 다른 사람을 지도하는 등 노래하는 것과 관련된 일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내게 딱 맞는 직업을 알려주는 ‘재능’을 진단하라 내 안에 잠들어 있는 열 가지 재능 인간의 재능은 크게 열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① 언어 지능 자신이나 상대방의 생각을 언어로 나타내거나 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의사를 전달하는 능력과 같이 언어와 관련된 재능이다. 연설가나 소설가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 존 F. 케네디(John F. Kennedy) 대통령 같은 연설가, 표현력이 무기인 소설가나 편집자도 이러한 재능이 뛰어나다. 언어 지능은 일 이외의 분야에서도 발휘된다. SNS나 블로그에 올린 글로 유명해진 사람,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서 주위를 매료시키는 사람도 높은 언어 지능의 소유자이다. ② 수학지능 수학 지능은 말 그대로 숫자를 다루는 재능이다. 피타고라스(Pythagoras), 아이작 뉴턴(Isaac Newton), 카를 프리드리히 가우스(Carl Friedrich Gauss) 등은 방대한 수학 지식을 가진 인물들이다. 수학자, 물리학자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가나 회계사, 세무사도 일상적으로 수학을 사용한다. 다중 지능 이론에서는 '논리 지능과 '수학 지능을 '논리 수학 지능(Logical-mathematical Intelligence)'이라는 하나의 지능으로 분류한다. 하지만 나는 수많은 사람을 만나오면서 두 가지 재능이 별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수학을 못하면 논리적인 사고도 못한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계산은 잘하지 못해도 무언가의 구조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주변에서 계산이나 수학은 잘하지 못해도 생물, 우주, 양자 물리학 등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나, 전자제품의 구조를 매우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사람을 본 적 있는가? 그런 사람은 수학 지능이 아니라 논리 지능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 ③ 논리 지능 논리 지능은 세부적인 요소를 하나씩 쌓아올려서 전체를 구성해나가거나, 다른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를 정리해 인과관계를 밝혀내는 능력이다. 여행 계획을 잘 세우는 것 등이 논리 지능이 높은 사람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특성이다. 질문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논리적 사고에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눈에 보이는 내용보다 그 뒤에 숨겨진 구조를 알고 싶어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④ 시각 공간 지능 시각 공간 지능은 물건의 형태나 배치를 머릿속에서 재현하는 능력이다. 2차원 이미지를 3차원으로 재현하는 능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대상을 인식하는 재능인 O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건축가나 자동차 운전을 잘하는 사람은 이 지능이 높은 경향이 있다. 이 지능이 높은 사람은 머릿속에서 입체를 회전시키거나 확장하고 상상 속의 건물 안을 걸어다니는 것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 또한 지도를 잘 읽는 사람, 한 번 가본 길을 기억하는 사람, 인테리어나 가구 배치를 단번에 결정하는 사람도 시각 공간 지능이 높다. 한편 지금까지 소개한 네 가지 지능이 'IQ'라는 지능 지수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지표이다. ⑤ 음악 지능 음악 지능은 리듬, 멜로디, 음의 높이, 음질 등을 인식하는 능력이다. 울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같은 거장들은 이 능력이 뛰어나다. 작곡이나 악기 연주를 하는 음악가는 당연히 음악 지능이 높으며, 그 외의 분야에서 이 재능을 살리는 사람도 있다. 예를 들어 무대 연출가, 이벤트 연출가, 동영상 크리에이터 등이 있다. 그들은 예리한 감각을 통해 '이 음악을 이 장면에서, 이 순간에 내보내면 분위기가 고조된다'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린다. 이렇듯 음악을 만드는 일뿐만 아니라 음악을 활용하는 일에도 살릴 수 있는 지능이다. ⑥ 신체지능 다중 지능 이론에서는 몸 전체를 움직이는 '신체 지능'과 이후에 소개할 '손끝 지능'을 합쳐서 '신체적 지능(Bodily-kinesthetic Intelli-gence)'이라는 한 가지 항목으로 다룬다. 하지만 나는 15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 두 가지 지능을 분리하는 편이 자기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신체 지능과 손끝 지능을 따로 분류했다. 신체 지능은 몸 전체를 사용할 때 즐거움을 느끼고 머릿속에 떠올린 것을 몸으로 능숙하게 재현해내는 능력이다. 한곳에서 계속 머물러 있는 것을 어려워한다는 것도 특징 중 하나이다. 사무직이 맞지 않는 사람은 신체 지능이 높은 경우가 많다. 신체 지능이 뛰어난 사람은 야구, 축구, 육상, 수영, 스키, 씨름, 피겨 스케이트 등의 운동선수나, 댄서, 발레리나, 뮤지컬 배우, 배달원, 체조 강사와 같이 몸을 움직이는 일을 좋아한다. 잘하지는 않더라도 몸을 움직이는 것을 좋아한다면 이 지능이 높은 것으로 본다. ⑦ 손끝 지능 요리사, 조각가, 수공예 작가와 같이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사람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재능이다. 의료계에서 '신의 손을 가진 외과의사'로 불리는 사람들도 이러한 재능의 소유자라고 할 수 있다. 여담이지만, 나의 동창 중에는 의사가 된 친구들이 많은데, 외과 전공이지만 손끝 기술이 부족해 힘들어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외과의사에게는 똑똑한 머리뿐만 아니라 손끝 지능과 시각 공간 지능도 필수인 것이다. 만약 그 친구들이 내과나 정신과 같이 수술을 하지 않는 과를 택했다면 의사로서 성공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⑧ 대인관계 지능 대인관계 지능이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능력으로, 의사소통을 잘하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다. 다른 사람의 의도, 요구,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다. 대인관계 지능이 높은 위인으로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일생을 바치며 노벨 평화상을 받은 마더 테레사(Mother Teresa), 아프리카 봉사에 헌신했던 알베르트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 등이 있다. 영업사원, 레스토랑이나 호텔의 매니저 등 각종 서비스업에서 일하며 고객과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대인관계 지능이 높은 경향이 있다.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 쉬는 날에 친구들과 만날 약속을 미리 정해두는 사람도 이 능력이 뛰어날 가능성이 있다. 누군가와 대화 중이거나 지하철에 타고 있을 때,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고 궁금해하는 사람도 대인관계 지능이 높다고 할 수 있다. ⑨ 내면적 지능 낯선 표현일 수도 있으나, 내면적 지능이란 자신을 깊게 이해하는 능력을 가리킨다. 나도 지금의 일을 하기 전까지는 전혀 알지 못했던 재능이다. 자신의 감정과 장단점은 물론, 장래희망과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취해야 하는 행동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능력이다. 어릴 때부터 상상하는 것을 좋아했거나,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사람은 내면적 지능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 내면적 지능이 높은 사람은 자신에 대한 이해를 넓혀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연구자에게 어울리는 기질로, 혼자서 묵묵히 활동하는 것을 좋아한다. 방 안에 틀어박혀서 일하는 것도 힘들어하지 않는다. 랠프 월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 같은 철학자, 사상가, 인생의 의미를 전하는 목사나 승려, 심리학이나 자기성장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이 능력의 소유자라고 볼 수 있다. 나 자신도 이 능력이 높은 편이라는 것을 서른 살이 지나서야 깨달았다. ⑩ 박물학적 지능 박물학적 지능이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분류하는 재능'이다. 같은 것들을 한데 모으거나 서로 다른 것들을 구별하는 능력이다. 명품이나 골동품을 감정하는 사람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그들은 물건을 본 순간 자신이 가진 정보와 직감을 통해 진품인지 가품인지 구별할 수 있다. 이 지능이 높은 사람의 예로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유형은 식물의 이름을 잘 아는 사람이 있다. 길가의 잡초는 보통 사람들 눈에는 다 비슷해 보일지 몰라도 박물학적 지능이 높은 사람은 식물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 이외에도 동물이나 세계 유산에 정통한 사람, 와인, 우표, 피규어, 화장품을 모으는 사람, 철도 마니아 중에도 박물학적 지능이 높은 사람이 많다. 자연보호 활동에 열중하는 사람도 박물학적 지능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 자연의 위대함이란 곧 다양성의 위대함이다. 박물학적 지능이 높은 사람은 나뭇잎의 색 변화와 꽃향기로부터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감수성을 가지고 있다. 진화의 계통을 분류해 《종의 기원The Origin of Species 》을 집필한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이 대표적인 예이다. 미국의 전 부통령 앨 고어(AI Gore)처럼 단순히 자연을 사랑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환경보호 활동에 열중하는 사람도 있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 -북집(bookzip-)

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성황리 개최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 내는 길목 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3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 개최 확정 8월 25일(목)부터 9월 1일(목)까지, 총 8일간 33개국 122편 상영

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성황리 개최

[필름X젠더] 시상식 장명선 양평원장(가운데)과 김나연(왼쪽), 이혜지 감독(오른쪽)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8월 1일(월) 성황리에 개최됐다.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단편영화 제작지원 사업인 [필름X젠더] 시상식을 시작으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김은실 이사장, 변재란 조직위원장, 박광수 집행위원장, 황미요조 프로그래머, 김현민 프로그래머가 참석해 올해 영화제 특징 및 개최 방향, 전체 상영작, 프로그램 이벤트를 발표했다. 8대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방민아도 참석해 영화제를 향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기억’하고 ‘연결’되는 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먼저 인사말로 기자회견의 포문을 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김은실 이사장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영화제를 개최한다는 것에 대한 반가운 마음과 개최를 위한 노력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25년간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서울의 대표적 영화제로 문화적 랜드마크의 역할을 해 왔다. 자치단체의 대표적 영화제에 운영비 지원이 가능하다는 조례가 6월 통과됐다”며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변재란 조직위원장은 “25년간 수백 명의 여성영화인들과 함께하며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한국 영화 발전과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아시아단편’ 경선을 통해 정재은, 이경미, 윤가은, 김보라 감독 등 미래의 여성 감독의 발견과 12년간 제작지원 프로그램인 ‘피치&캐치’를 통한 117편의 영화 지원 및 한국 여성영화 인력 배출의 장 역할로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박남옥 감독의 정신을 기리는 ‘박남옥상’과 올해 ‘박남옥상’ 수상자인 신수원 감독과 작품 ‘오마주’를 소개하며 “여성영화인들이 지치지 않고 자신의 작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여성감독들에게 바치는 오마주이다. 모두 지치지 말자”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음으로 박광수 집행위원장은 “올해 슬로건 ‘우리 ( )에서 만나’는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영화제에서 제대로 만나 보자는, 영화제가 관객들에게 보내는 상큼한 초대장”이라고 소개하며 올해 영화제 특징은 ‘기억’과 ‘연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전 세계 연륜 있는 여성 감독들의 복원 작품과 재능과 비전을 가진 신진 감독의 반짝이는 작품들이 기억되고 연결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5월 세상을 떠난 故 강수연 배우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마음으로 공로패를 드리고, ‘아제아제 바라아제’를 상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개막작 ‘더 제인스’부터 배우특별전 ‘예리한 순간들’까지 전체 섹션 소개 올해 개막작은 티아 레슨, 에마 필더스 감독의 다큐멘터리 ‘더 제인스’로 선정됐다. 황미요조 프로그래머는 개막작에 대해 “올해 1월 선댄스영화제에서 상영 후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몇 달 후의 미국의 상황을 예견하는 영화이자 동시대 한국의 여성 관객들에게 크게 공명하는 영화다. 더 제인스를 함께 본다는 것은 그 제인들의 불법적인 용기가 어떻게 여성들을 돕고 역사를 진전시켰는지, 법과 제도는 권력관계에 따라 요동치지만 한번 자각한 스스로의 힘과 서로의 연대는 결코 후퇴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황미요조 프로그래머는 세계 각지의 여성 감독들의 작품을 복원한 ‘복원: 아카이브의 맹점들’ 섹션에 총 10편의 상영작을 언급하며, 특히 부지영 감독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의 리마스터링에 대해 “여성 인력들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고 여성 감독들이 매해 출현한 2000년대 초반을 한국영화사가 어떻게 기록하고 있는지, 그 영화들이 어떻게 보존되고 보여지고 있는지를 질문하게 한다”고 밝혔다. 뉴미디어를 통해 여성 신체와 장소를 매개하고 경험과 시간을 확장하는 ‘망각을 기억하기: 김진아 VR 특별전’에서는 VR영화, AR, XR 작품이 별도의 전시공간(문화비축기지 T2)에서 전시·상영된다는 것을 소개했다. 또한 아시아 여성감독들의 우수한 단편을 상영하는 경쟁 섹션 ‘아시아단편’, 세계 각지에서 제작된 여성 감독, 여성 주제의 영화들이 총망라된 ‘새로운 물결’, 매해 중요한 페미니즘 이슈에 집중하는 쟁점들: ‘공정’의 감각 등 섹션들의 올해 특징과 상영작들을 공개했다. 김현민 프로그래머는 여성주의 시선과 미학이 돋보이는 장편 경쟁 섹션인 ‘발견’의 본선 진출작 12편 소개와 함께 10대 여성 감독들의 단편 경쟁 섹션인 ‘아이틴즈’의 심사 방식을 발표했다. 또한 퀴어영화 미학의 최신 흐름을 소개하는 ‘퀴어 레인보우’의 7편을 소개했으며, 해설과 대사, 사운드 정보를 자막으로 삽입해 관람 장벽을 낮춘 ‘배리어프리’ 섹션에는 윤단비 감독이 직접 연출, 배우 박정민이 내레이션에 참여한 ‘남매의 여름밤’ 배리어프리 버전 상영을 예고했다. 또한 그는 배우 특별전 섹션인 ‘예리한 순간들’을 소개하며, “한예리 배우의 존재감에 오롯이 주목하는 특별전이다. 한예리 배우의 진가를 만날 수 있는 작품들로만 엄선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피치&캐치’ 옥랑문화상 11회 수상작 ‘장기자랑’, 12회 수상작 ‘무브@8pm’의 월드 프리미어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스타 토크’, ‘감독 대 감독’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 이벤트 공개 아울러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이벤트들이 소개돼 시선을 끈다. 먼저 8대 홍보대사 배우 방민아와 ‘최선의 삶’(2021)을 연출한 이우정 감독이 ‘스타 토크’를 통해 핀란드에서 온 세 소녀의 성장극 ‘걸스 걸스 걸스’에 대해 관객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감독 대 감독’에는 ‘모럴 센스’를 연출한 박현진 감독과 ‘반디’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 배우 최희서가 연출의 기쁨과 고통에 대해 자유롭게 소통할 예정이며, ‘스페셜 토크’에는 디파 단라지, 클라라 로, 김진아, 차재민 영화감독이 각각 감독의 시선과 감각으로 관객들에게 각자의 연출 철학을 전한다. 여기에 배우 한예리의 초기 단편선과 그를 배우로 이끈 영화 ‘화양연화’ 상영 후 토크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으로 관객들의 열띤 반응이 기대된다. ◇‘성적표의 김민영’ 이재은, 임지선 감독의 공식 트레일러 상영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공식 트레일러는 지난해 ‘성적표의 김민영’(2021)으로 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발견’ 섹션 대상을 차지한 이재은, 임지선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이재은, 임지선 감독은 “작년 성적표의 김민영의 ‘발견’ 대상 수상을 인연으로 올해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연출을 맡게 된 것 같다. 걱정을 많이 했지만 최대한 기분 좋게 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공식 트레일러의 연출 소감을 밝혔다. ◇8대 홍보대사 방민아 배우 위촉식 박광수 집행위원장은 8대 홍보대사 배우 방민아 위촉에 대해 “방민아 배우를 올해 홍보대사로 위촉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최고가 되는 게 최선인 줄 알았는데, ‘최선의 삶’을 통해 최선은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는 방민아 배우의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공감, 올해 영화제를 알리는 데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무대에 오른 8대 홍보대사 방민아 배우는 “열정을 갖고, 눈과 입과 몸짓으로 모든 노력을 담은 영화들을 함께 알릴 수 있게 돼 영광이고,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게 되는 것 같다”며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무한히 응원하고, 저 또한 한 관객으로서 이 영화제를 즐기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단편영화 제작지원 사업 [필름X젠더] 시상식 개최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주관하고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주최하는 단편영화 제작지원 사업 [필름X젠더]를 통해 선정된 2편의 작품의 시상식이 열렸다. 장명선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은 “최근 역대 수상작들이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고, 수상의 쾌거를 이룬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축하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수상작인 김나연 감독의 ‘무브 포워드’, 이혜지 감독의 ‘엄마극혐’에 대해서는 “두 작품은 성별을 떠나 세대 간의 상호 이해와 협력의 가치를 느끼게 하는 소중하고 보석 같은 영화”라고 밝히며 “[필름X젠더]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 양평원은 지속적으로 좋은 영화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필름X젠더]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공식 기자회견을 성황리 마무리한 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8월 25일(목)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1일(목)까지 총 8일간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에서 다채로운 영화 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돌비, 영화 마니아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돌비 시네마의 8월 개봉작 세 …

‘비상선언’, ‘놉’, ‘불릿 트레인’… 여름 극장가를 평정할 무적 라인업 조던 필 감독 신작 ‘놉’, 돌비 시네마 개봉 기념 독점 아트워크 포스터 공개

돌비, 영화 마니아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돌비 시네마의 8월 개봉작 세 편 소개

비상선언 포스터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 이하 돌비)가 뜨거운 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8월 개봉 영화 세 편을 소개한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항공 재난 영화부터 상상력을 자극하는 호러 스릴러,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할리우드표 액션 블록버스터까지 박진감 넘치는 작품들로 구성된 이번 상영작은 돌비의 첨단 영상 기술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공간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가 적용된 ‘돌비 시네마’에서 최상의 화질과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로 만나볼 수 있다. 8월 3일 개봉하는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 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탈출할 곳 없는 상공에서의 극한의 항공 재난 상황을 리얼하게 담아내며, 지난해 칸영화제 상영 당시 ‘팬데믹과 테러리즘으로 지금 우리에게 더욱 설득력 있는 영화’라는 극찬받았다. 송강호·이병헌·전도연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합이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초대형 항공기로 제작된 세트가 실제로 360도 회전하면서 구현된 다이내믹한 화면에 돌비 애트모스의 현실감 넘치는 사운드가 만나 긴장감을 더할 전망이다. 17일 개봉하는 ‘놉(Nope)’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그것’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하고 기묘한 현상을 그린 조던 필 감독의 괴물 같은 신작이다. ‘겟 아웃’, ‘어스’로 떠오르는 할리우드 거장 감독으로 등극한 조던 필 감독의 신작으로 개봉 첫 주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좋은 호평을 끌어냈다. 광활한 캘리포니아 사막 하늘을 가득 메운 미지의 ‘그것’의 압도적인 비주얼과 마이클 아벨스 음악 감독 특유의 불협화음이 빚어내는 사운드 트랙이 돌비 시네마의 선명하고 디테일한 화질을 구현하는 돌비 비전과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의 돌비 애트모스를 만나 서스펜스를 극대화하며 관객에게 차원이 다른 몰입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돌비 시네마는 놉 개봉을 기념해 영화의 기묘한 분위기를 담아낸 독특한 콘셉트의 독점 아트워크 포스터를 공개했다. 극 중 스티븐 연이 연기한 캐릭터 리키 주프 박의 재킷에서 영감을 받은 포스터는 강렬한 레드 컬러를 배경으로 말을 빨아들이는 미스터리한 그것과 돌비 디지털(Dolby Digital) 로고를 감각적인 자수로 표현하며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24일 개봉하는 ‘불릿 트레인(Bullet Train)’은 미션수행을 위해 탈출이 불가능한 초고속 열차에 탑승한 언럭키 가이 레이디버그(브래드 피트)와 고스펙 킬러들의 피 튀기는 전쟁을 담은 논스톱 액션 블록버스터다. 3년 만에 배우로 복귀한 브래드 피트와 ‘데드풀 2’, ‘분노의 질주: 홉스&쇼’의 감독 데이비드 레이치의 만남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려한 색감으로 스타일리시하게 구현된 열차의 풍경과 개성 넘치는 킬러들이 펼치는 스펙터클한 액션을 한층 더 짜릿하게 즐기고 싶은 영화 팬들이라면 돌비 시네마에서 관람하길 추천한다. 전 세계 14개 국가에서 270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는 돌비 시네마는 수십억 단위의 컬러 팔레트를 통해 생동감 넘치는 화면을 구현하는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모든 방향에서 관객을 감싸는 듯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기술을 결합해 모든 장르에 걸쳐 차원이 다른 시네마 경험을 선사한다. 돌비 시네마는 2020년 7월 메가박스 코엑스점에 국내 1호점을 공식 개관했으며 안성스타필드점, 남양주현대아울렛 스페이스원점,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점, 대구신세계점 등 총 5개 지점을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다.

스페인서 ‘한국주간’ 개최…한국 관광 매력 알린다

스페인서 ‘한국주간’ 개최…한국 관광 매력 알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와 산티아고에서 ‘한국주간(Korea Week)’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스페인 현장을 방문해 한국 문화와 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한국과 스페인 양국 관광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2019년 10월 펠리페 6세의 국빈 방한 때 한국과 스페인이 2020년~2021년을 상호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지난해 6월 1년 연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양국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후속조치로 마련한 것이다. 먼저 8일과 9일 ‘나의 한국: 숨겨진 보석들’을 주제로 스페인 현지 소비자들이 참여하는 한국 문화관광 종합행사를 연다. 이 행사에서는 보자기, 매듭 등 수공예와 한글 붓글씨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스페인 여행업계가 소개하는 한국 관광 상품 상담, 한국의 사계절·전통건축 등을 소재로 한 한국 관광 사진전, 한국 풍경을 배경으로 한 쌍방형 게임, 태권도와 케이팝 커버댄스 공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의 맛과 복’을 담은 보자기를 주제로 한국의 지역별 특산물로 만든 건강 주전부리, 삼색다식 등의 한국 음식도 체험해 볼 수 있다. 11일에는 양국 관심 분야인 ‘지능형(스마트) 관광’을 주제로 ‘한-스페인 관광포럼’을 개최한다. 박보균 장관의 개회사와 페르난도 발데스 베렐스트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관광차관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양국 전문가들은 지능형(스마트) 관광도시, 지능형(스마트) 관광 벤처기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한국 측에서는 안희자 문광연 연구위원이 ‘지능형(스마트) 관광도시의 미래를 위한 관광 연구개발(R&D) 단계별 이행안(로드맵)’에 대해 발표하고 조영원 ㈜비지트 대표가 ‘지능형(스마트) 지역 관광 상품, 관광객 참여형 기술 접목’에 대해 이야기한다. 스페인 측에서는 카를로스 로메로 덱세우스 관광기술진흥원(SEGITTUR) 개발혁신국장과 안토니오 베르나베 가르시아 스페인 발렌시아 관광청 국장이 ‘지능형(스마트) 관광도시’에 대해 논의한다. 스페인에서 가장 큰 여행 동호회(커뮤니티) 중 하나인 미뉴브(minube)의 곤살로 모레노 대표는 지능형(스마트) 관광도시를 위한 새로운 관광을 전망할 예정이다. 11일부터는 ‘한국주간’의 주요 행사인 ‘갈라 디너’가 이어진다. 박보균 장관과 마리아 레예스 마로토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스페인 문화, 관광, 언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담연’의 한복패션쇼, 국립국악원의 ‘대금산조’와 ‘입춤’ 공연, 한식 식재료를 활용한 스페인식 만찬이 펼쳐진다. 12일에는 산티아고 순례길에 제주올레길의 상징물을 설치하는 제막식을 연다. 한국과 스페인은 상호방문의 해를 계기로 산티아고 순례길과 제주올레길에 공동 상징구간을 조성하고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 마지막 관문으로 많은 도보 여행자들이 지나가는 몬테 도 고조(Monte do Gozo)에 제주올레길의 상징물 ‘돌하르방’을 설치하고, 제주 해녀공연과 갈리시아 민속공연, 제주 관광 사진전을 함께 진행한다. 문체부와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 갈리시아 알폰소 루에다 발렌주엘라 주지사 등이 행사에 참석한다. 아울러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한국주간’ 행사 기간에 오징어게임 주연 배우 이정재 영화 상영회(12~14일), 한국미용(케이 뷰티) 체험행사(12~13일) 등의 한국문화 행사를 진행한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이 ‘한국주간’에 맞춰 진행하는 배우 이정재 영화 상영회 포스터.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스페인은 2019년 기준 해외관광객 유치 세계 2위(8350만 명), 관광 수입 세계 2위(797억 달러)의 관광대국”이라며 “인천과 마드리드, 인천과 바르셀로나 항공편 직항노선 복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한국주간’ 개최는 코로나 이후 양국 관광교류를 재점화하고 유럽과 중남미 관광시장을 공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 국제관광과(044-203-2834) [자료제공 :(www.korea.kr)]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